[즉시분석] 대교, 내부자 매수 지속...왜?

대교에 내부자 매수가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 22일 오후 1시 3분 현재 주가는 전일보다 1.5% 내린 7510원이다.

이 회사 강영중 회장은 꾸준히 자사주를 매수하고 있다. 7월 들어서만 지분율을 4.27%에서 4.38%로 0.11%P확대했다. 기간을 더 확대해보면 강 회장의 지난해 말 지분율은 3.98%다. 올 들어 0.4%P를 늘린 것으로 올해 꾸준히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성섭 상무의 지분 매수도 공시됐다. 이 상무는 지난 18일 대교 우선주 2130주를 4006원에 매수했다. 이로써 보유주식은 6320주로 늘었고, 지분율은 0.01%다. 지분율은 발행된 보통주 8470만주와 우선주 1942만주를 합한 1억412만주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유아부터 초등생까지를 대상으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교는 최근 출생율 감소로 매출과 이익이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내년부터 초등학생 감소폭이 전년 대비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 등에 힘입어 대교의 사업 환경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출산율이 지난 2005년 1.08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2007년 1.25명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생수는 올해를 기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교는 매출의 60% 이상을 초등학생 교육사업으로 올리고 있어 이 같은 환경 변화에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이상헌 연구원은 대교의 올해 연간 매출액으로 8900억원을 전망했다. 지난해 대비 2%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30억원, 591억원으로 각각 67%와 15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 '눈높이' 브랜드 보유한 교육서비스 회사

대교는 ‘눈높이’ 브랜드로 유명한 교육 서비스 전문 업체다. 국내 최초로 개인별, 능력별 1:1 학습 관리를 제공하는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성장했다. 이후 중국어 학습 프로그램 '차이홍', 논술 교육 프로그램 '솔루니' 등의 브랜드를 런칭하면서 사업을 확장했다. 또한 지난 2009년 업계 최초로 자기 주도 학습관 '눈높이 러닝센터'를 만들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이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19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13억원으로 8% 늘었다. 판관비 감소에 따라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세부내역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광고선전비가 3억원 가량 줄어든 점이 주로 반영됐다.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 기타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억원 가량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배당금수익이 27억9000만원으로 15%,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평가이익이 14억6000만원으로 60% 각각 감소했다. 매도가능금융자산처분이익도 56억3000만원으로 21% 줄었다. 대교는 1분기 말 기준 2356억원 규모의 매도가능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주식 379만주를 포함해 대부분 주식으로 구성돼 있어 증시가 좋아지면 영업외이익이 증가하는 구조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8.6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