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자69,400원, ▲100원, 0.14%가 상승세다. 22일 오후 1시 현재 전일 대비 2.8% 오른 3만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단자는 1년 전 2만원 초반대에 머물렀으나,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 3월 3만원 선을 돌파했다. 그리고 지난 5월 초엔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주가에서 2~3%만 오르면 신고가에 다시 도달케 된다.



한국단자의 주가 상승세는 꾸준한 실적 성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자동차용 커넥터(자동차의 램프, 계기판, 오디오, 에어컨 등에 전력공급 역할)를 주력으로 만드는 한국단자는 그간 주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판매 증가와 자동차 전장화에 따른 커넥터 수요 증대로 수혜를 입었다. 여기에 수출까지 확대하면서 실적 성장에 불을 지폈다.

한국단자는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이후 가파르게 성장했다. 2008년 2496억원이었던 매출액은 매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4392억원으로 4년 만에 80%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2억원에서 364억원으로 2.6배 늘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국내외 자동차 판매량은 2008년 278만대에서 지난해 440만대로 58%, 기아차의 판매량은 140만대에서 272만대로 94% 증가했다.

한국단자는 수출 확대에 힘입어 올 1분기에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매출액은 1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고,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16% 증가했다. 한국단자의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 144억원에서 올 1분기 268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고, 수출 비중 또한 14.4%에서 19.2%로 올랐다. 한국단자는 최근 중국을 비롯한 해외 로컬업체들로 매출처를 다각화하고 있다. 2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떨어졌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을 반영한 한국단자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0.8배다. 이는 5년 평균치인 10.1배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6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다.

한편, 한국단자 지분을 보유 중인 큰손 투자자로는 신영자산운용(지분율 11.67%), KB자산운용(7.19%), 국민연금공단(7.07%), 피델리티 로우 프라이스드 펀드(6.72%) 등이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한국단자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1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1점으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