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삼기오토모티브, 코스닥 '마법공식' 종목

아이투자가 제공하는 랭킹스탁 마법공식 코너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삼기오토모티브가 19일 개장을 앞두고 어떤 주가 흐름을 보일지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1.7% 하락한 5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6일 이후 3일 연속 약세다.

마법공식은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의 저자 조엘 그린블라트 교수가 창안한 투자법으로 자본수익률과 이익수익률의 순위를 매긴 다음, 두 순위를 더해 낮은 순으로 이익대비 저평가 종목을 찾는 방법이다. 아이투자는 총자산이익률(ROA)과 주가수익배수(PER)로 각각 대체해 순위를 매기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ROA가 14.6%로 47위, PER이 5.1배로 22위를 기록했고 그 결과 합계 점수 69점으로 6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코스닥 기업의 투자지표를 대상으로 선별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1위는 26점을 기록한 성도이엔지, 서산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합계 점수는 각각의 순위를 더한 값이다.

(바로가기 : [랭킹스탁] 마법공식 상위 20선 - 코스닥 )

 

위에서 알 수 있듯 삼기오토모티브의 PER은 코스닥 상장사 1000여곳 중 22위를 차지할 정도로 낮다. 따라서 자동차 업종 내에서도 낮은 편에 속한다. 전일 장 중 주가를 기준으로 선정한 저PER 순위에서 코스닥 자동차 업체 중 2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매력을 반영한 것일까 기관투자자 KB자산운용은 삼기오토모티브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 3일 공시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지분율은 10.72%를 기록했다. 종전 8.79%에서 1.93%p 높아진 수치다. 세부내역을 보면 지난달 11일부터 25일 까지 삼기오토모티브 주식을 장내에서 사들였으며, 매입 단가는 4620원~5070원 선이다.

▷ 2012년 스펙과 합병 상장한 자동차 부품사

삼기오토모티브는 지난해 4월 현대드림투게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을 통해 상장한 자동차 부품사다.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로 자동차엔진의 구동부문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부품을 생산한다. 고압주조(다이캐스팅) 공법을 사용하며, 이는 일종의 사출 성형에 해당돼 제품의 규격화 및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회사는 현대기아차 외에 GM, OPEL등 해외업체로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을 위해 2010년 알루미늄 제련 사업을 하는 에코미션(지분 92.4%)을 설립했다. 그 결과 2011년 원재료 자급률 100%를 달성했고, 지난해 4분기부터 잉여분을 외부업체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이를 통해 원가절감 및 추가 매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30% 줄었다. 반면 지분법을 반영한 순이익은 31억원으로 160% 증가했다. 기타 비용의 감소가 주로 반영됐다. 지난해 1분기에는 합병과 관련된 비용 21억원이 기타 비용으로 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