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비상교육, 외인 매수 전환..상승 이어질까?

19일 개장을 앞두고 비상교육의 주가 흐름이 관심을 끈다. 전일에는 6.4% 상승한 1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는 비상교육에 대한 매매 기조를 바꿨다. 이달 초 까지만 해도 매도우위를 보이며, 보유 지분율을 축소했지만 지난 5일 이후 매수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지난 5일 1.80% 에서 17일 2.14%로 0.34%P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비상교육이 업종 내에서 수익성 대비 저평가 돼 있는 점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비상교육은 아이투자(www.itooza.com)가 개발한 자기자본이익률(ROE) & 주가순자산배수(PBR) 매트릭스 차트에서 교육서비스 업체 중 우측 하단인 4사분면에 위치하고 있다. 이 영역은 업종 내에서 수익성이 높고 저평가 된 종목이 포함된다. 비상교육의 ROE는 12.5%, PBR은 1.4배다.



비상교육의 높은 수익성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는 최근 교과서 개정에 따른 수혜를 입고 있다. 비상교육이 출판한 교과서 채택률 상승에 따른 출판 수량 증대와 교과서 판매 단가 인상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교과서 개정 기간이 짧았던 점을 고려해 판매 단가를 자율화했다. 올해는 초등학교 1, 2학년과 중학교 1학년 교과서가 개정됐으며, 2015년까지 모든 학교와 학년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2015년까지 비상교육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달 10일 IBK투자증권은 비상교육의 매출액이 올해 1289억원에서 내년에는 1375억원으로 증가하고, 2015년엔 1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영업익도 2013년 224억원 → 2014년 321억원 → 2015년 402억원으로 매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교과서를 출판하는 교육업체

비상교육은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와 학습교재 출판이 주력인 교육업체다. 지난 1997년 국어전문 출판사로 시작한 비유와상징이 회사의 시초다. 2002년 법인으로 전환했고, 2008년 거래소에 상장됐다. 초기 학습교재 사업을 해오다 교과서 시장에 진출했고, 이러닝, 오프라인 학원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1분기 매출액은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억9000만원,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12억8500만원으로 모두 적자를 지속했다. 이는 이러닝 사업 철수와 비수기 효과가 겹친 탓이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1.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