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KCW, 상승세 이어갈까?

1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KCW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KCW는 3.9%(165원) 오른 4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KCW는 자동차 와이퍼를 만드는 회사다. 최대주주인 경창산업이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지분 42.76%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와이퍼에서 유리를 닦는 부분인 '블레이드', 블레이드를 연결하는 부품인 '암'이다. 또한 블레이드와 암을 모듈화한 제품인 '암블레이드'도 판매한다. 주요 고객사는 현대차 그룹이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닛산, 혼다에도 납품하고 있다. 수출이 주력인 회사로 매출의 70%를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다.

원재료는 철판으로 포스코와 연계해 신라철강으로부터 공급받는다. 블레이드 고무날의 재료인 고무는 말레이시아산 천연고무를 사용한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줄었다. 매출원가율이 크게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1억3700만원으로 97% 줄었다. 다만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3억4000만원으로 11% 감소하는 데 그쳤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영업외수익 증가와 자회사가 실적 호조를 거둔 덕이다. KCW는 외화부채보다 외화자산이 많아 환율 상승 시 영업외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통화국 대비 원화가치가 10% 하락하면 13억원의 외환관련수익이 발생한다. 3월 말 원/달러 환율은 1113.5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 올랐다. 비교시점인 지난해 1분기 말 환율은 1133원으로 전 분기보다 1.6%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엔 외환관련이익이, 작년 1분기엔 외환관련손실이 났다.

2분기 결산일인 6월 28일 원/달러 환율은 1142원으로 마감, 전 분기 대비 2.6% 올랐다. 이에 따라 2분기 역시 외환관련이익이 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비교 시점인 지난해 2분기 역시 원/달러 환율이 2.1%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외환관련이익 증가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CW는 같은 사업을 하는 자회사로 중국에 경창과기유한공사를 두고 있다. 보유 지분율은 72%다. 중국의 자동차 수요 증가로 경창과기유한공사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2009년 133억원에서 지난해 270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부턴 매출처도 다변화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외 중국GM 및 닛산자동차와 부품 공급계약을 맺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자동·수동 기어 등 신규 제품 납품도 예정돼 있다. 경창과기유한공사의 1분기 매출액은 82억원, 순이익은 8억3000만원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 측이 전망한 올해 경창과기유한공사의 매출액 성장률은 30%이상이다.

이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고를 올렸단 소식이 전해진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지현대는 51만842대, 기아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둥퍼웨다기아는 27만6466대를 판매했다. 두 회사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중국에 현지 법인을 둔 자동차 부품업체 역시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KCW는 코스닥 자동차 부품업체 중에서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종목으로 꼽힌다. 전일 KCW의 PBR은 0.7배로 코스닥 자동차 관련 업체 중에서 저PBR 순위 10위를 차지했다.

[표] 이시각 자동차 저PBR 순위(코스닥)

순위	종목명	주가	PBR
1	서진오토모티브	2,565	0.33
2	에코플라스틱	2,090	0.38
3	화신테크	1,950	0.50
4	구영테크	1,645	0.56
5	풍강	2,700	0.57
6	오스템	2,130	0.59
7	광진윈텍	2,435	0.60
8	광림	2,110	0.63
9	티피씨글로벌	2,815	0.67
10	KCW	4,500	0.70
11	한국큐빅	2,620	0.73
12	화신정공	1,660	0.75
13	세동	2,905	0.77
14	삼보산업	17,400	0.80
15	대성파인텍	4,045	0.80

(자료: 아이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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