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이연제약 5%↑...주가 회복 배경은?

이연제약이 상승세다. 17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이연제약은 5.3%(1050원) 오른 2만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이연제약 주가는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1800선 밑으로 하락했던 지난달 25일 이연제약은 1만6150원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후 반등세를 지속, 이날 2만원을 넘어 섰다. 현재 주가는 지난달 25일 대비 28% 상승했다.

주가 회복의 배경에는 신약개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연제약은 현재 바이오업체인 바이로메드와 공동으로 유전자치료제와 바이오베터를 개발하고 있다. 유전자치료제로는 VM202RY(허혈성 질환 치료제)와 VM206RY(유방암, 난소암 치료제)가 있고, 바이오베터는 VM505(항암·항체 치료제)가 있다. 현재 VM202RY는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2상을, VM206RY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유전자치료제는 최근 피험자 모집 및 투여를 완료했다. 임상 1상 결과가 매우 긍정적이기 때문에 임상 2상 결과도 양호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연제약은 국내 2위 조영제 전문 제약사다. 조영제는 CT나 MRI 촬영 시 조직·혈관을 잘 보이도록 해주는 약품이다. 이 약품은 체내 투입된 후 100% 배출 돼야 하며, 미 배출 시 쇼크,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오리지널 제품이 선호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연제약이 만드는 조영제는 오리지널 약품이다. 이연제약은 조영제를 통해 매출의 25%를 올리고 있다.

이연제약은 원료 의약품도 생산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소염 효소제인 SDK(스트렙토키나아제.도르나제)와 항생제 원료인 ABK(황산아르베카신)로, 여기서 전체 매출의 25% 가량이 발생한다. 특히 ABK는 생산 시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ABK는 일본 메이지(Meiji)사가 최초로 개발한 이후 이연제약이 두 번째로 개발한 것으로, 중국산이나 인도산 원료 의약품으로 대체할 수 없다. 또 발효 및 합성 과정 등을 거쳐 완제품이 나오는 데만 5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한편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전망한 이연제약의 2분기 매출액 평균치는 335억원, 영업이익은 63억원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금액이지만, 영업이익은 5% 감소한 수치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7%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이연제약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3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59위(상위 27%)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5.5배로 5년 평균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PER은 2013년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