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링네트 10%↑...환율 하락 덕?

링네트가 강세다. 16일 오전 11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10% 급등한 3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달러화 부채가 달러화 자산보다 많아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수혜를 본다. 올 들어 환율은 1분기와 2분기 모두 상승 마감했으나 3분기 들어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환율은 1121.8원으로 출발해 전분기 말 대비 1.8% 내린 상태다.



환율이 3.9% 상승한 1분기의 경우 링네트는 영업이익이 개선됐음에도 환율 상승에 따른 영업외 손실이 반영돼 순이익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투자(www.itooza.com)는 지난 5월 10일 링네트의 1분기 실적에 대해 분석한 바 있다.
(바로가기: [1Q 실적과 분석] 링네트, 영업익 늘고, 순익 감소...왜? )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24억7367만원의 관련 수익이 발생한다. 분기별 영업이익이 10억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금액이다. 환율 상승의 경우에는 반대로 외환관련 손실이 생긴다.

링네트는 지난 2000년 LS전선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분사한 NI(Network Integration)업체다. NI란 네트워크 분석·진단, 네트워크 설계·구축과 더불어 유지보수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사업이다. 회사는 시스코(Cisco)에서 스위치,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를 구입해 NI사업을 하고 있다. NI업체 입장에선 대형 SI업체와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링네트는 LG CNS와 함께 LG그룹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링네트는 정치인 관련주에 꼽히며 주가가 급등락을 보이기도 했다. 이 회사 이주석 대표이사가 안철수 국회의원과 대학 동문인 까닭이다.

▷ 주식MRI, 상위 16%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링네트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5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79위(상위 16%)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1점으로 낮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1.2배, 주가순자산배수(PBR)가 1.36배로 최근 5년 평균치(PER 9.9배, PBR 1.23배)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