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케이피에프, 2Q 실적 좋을까?

최근 부진한 실적을 보이며 약세를 기록중인 케이피에프를 국민연금이 신규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9일 국민연금공단의 2분기 지분 신고 결과, 신규 보유 종목에 케이피에프가 포함됐다.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율은 5.01%다. 5% 이상을 취득해 보고 의무가 발생한 날은 변동일 기준 지난 4월 19일이다.

케이피에프는 올 1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 중으로 전일 종가는 6180원이다. 올 초 1만원 대에 거래됐음을 감안하면  38% 하락한 수준이다. 국민연금공단이 취득한 4월에는 9000원대에 거래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케이피에프의 실적 개선을 내다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회사는 지난달 19일 영업실적 전망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을 938억원, 영업이익을 47억원으로 전기 대비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6% 늘지만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규모다. 케이피에프는 5월말 연결기준 수주잔고가 1235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예상 수주액과 생산 능력 등을 감안한 수치라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도 케이피에프의 향후 실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지난달 19일 우리투자증권은 케이피에프의 해외법인이 올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하면서 2014년엔 외형성장과 수익성 회복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62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17%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0억원으로 17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2배다.

▷ 화스너 전문 제조사

케이피에프는 지난 1963년 설립돼 199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종합 단조업체다. 단조부품 및 산업용 화스너(볼트 및 너트)가 주요 제품이다. 화스너는 산업전반에 걸쳐 사용되는 필수품으로 다양한 전방산업을 갖고 있다. 건설, 자동차, 플랜트가 대표적이다. 

회사는 전 세계 산업용 베어링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SKF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여 지속적인 매출을 내고 있다. 또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대형 베어링 부품분야로 사업을 다각화 시키고 있으며, 풍력발전용 설비에 사용되는 화스너 제품도 개발 중에 있다. 더불어 지난 2008년 이후 국내 설비 증설과 해외법인 설립 등 외형 확대에도 힘써 현재 미국, 베트남, 스페인, 중국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1분기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40억원 적자를 실현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및 국내 건설 시장 불황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4분기 합산 순이익도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돼 주가수익배수(PER)는 의미가 없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