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종근당바이오 7%↑... 제약주 저PBR 1위

종근당바이오가 연이틀 상승세다. 5일 오후 1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11.2% 급등한 1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간 15.7% 올랐다.

이 회사는 최근 큰 폭의 주가하락을 보였다. 지난 4월 말 1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이후 하락을 지속해 지난달 25일에는 고점 대비 35% 하락한 1만1750 까지 내렸다. 코스피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와 종근당바이오의 실적 부진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9.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종근당바이오의 1분기 매출액은 2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억9814만원으로 89% 급감했고, 순이익은 7억2376만원으로 51% 줄었다. 원가율과 판관비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1분기 매출원가율은 87%로 전년 동기보다 7%P 올랐다.

최근 4분기 합산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0.6배로 회사의 지난 5년간 평균치 6.7배 대비 높아졌다. 반면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5배로 평균치 0.82배 대비 낮은 수준이며, 거래소 제약업체 중 가장 낮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1%로 평균치 14.1% 대비 낮아졌다.



▷ 원료의약품 제조사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001년 종근당으로부터 분사된 원료의약품 전문 생산업체다. 종근당 대표를 겸하고 있는 이장한 회장이 지분 19.13%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항생제, 당뇨병 치료제, 면역 억제제 등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원료의약품 합성공장을 준공해 자체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원료의약품(API;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s)은 완제의약품의 원료다. 제조업 관점에서는 반제품에 해당하며, 해당 국가 식약청의 등록 및 허가가 필요하다.

가장 큰 매출(43%)을 올리고 있는 제품은 PC(베타락탐 저해제)로 페니실린계 항생제의 항생효과를 저해하는 작용을 억제하여 약효를 극대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바이오는 이 부문에서 175톤의 생산력으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성장동력 아이템인 당뇨병 치료제 원료 Acarbose 또한 15만톤으로 세계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