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좋은 주식이 반등도 잘한다?

좋은 주식은 반등도 잘한다?

전일 국내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6거래일 만에 빨간불을 켰다. 마른 가뭄에 모처럼 비가 내린 셈이지만 모든 작물이 수분을 골고루 흡수할 수는 없듯, 이날 증시도 상황은 비슷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전일 투자매력도가 높은 종목의 주가 반등은 어땠을까.

27일 아이투자 분석에 따르면 주식MRI 점수가 17점(상장사 상위 8%)이상인 종목들의 전일 평균 주가 상승률은 2.44%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0.16%)을 훨씬 웃돌며, 코스닥 지수 상승률(2.52%)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조사 대상 종목 224개 중 코스닥 종목은 124개, 코스피 종목은 100개다. 대상 종목의 코스닥과 코스피 비중이 비슷한 것을 감안하면, MRI상위 종목들은 시장보다 양호한 주가 상승률을 거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주식MRI 점수는 아이투자가 개발한 저평가 우량주 발굴 시스템으로 밸류에이션, 수익성, 독점력, 현금창출력, 재무구조 등 5가지 측면에서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해당 종목의 투자 매력도를 측정한다. 각 부문별 5점씩 모두 25점 만점이다.

이번 결과를 보면 실적이 좋고 자산구조가 우량한 주식은 약세장에 하방 경직성도 강할 뿐만 아니라, 시장이 반등할 때 주도적인 종목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유추해볼 수 있다.

전일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MRI 상위 종목은 상승 이슈가 있었던 게임빌(15%)을 비롯해, 넥센(15%), 참좋은레져(9%), 컴투스(9%), 깨끗한나라(8%), 동우(8%), 삼천리자전거(8%), 넥센테크(8%), 파트론(8%), 태림포장(8%) 등이 있다.

특히 조사 대상 종목 중 주가 하락폭이 가장 컸던 종목(다음)이 4% 하락에 그쳤다는 점도 주식MRI 상위 종목의 하방 경직성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주가 하락폭이 다음 다음으로 큰 종목은 삼성전자와 삼진인 3% 하락으로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