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위버 3%↑...2분기 실적 좋을까?

코위버가 대규모 수주공시를 낸 가운데 상승세다.

24일 오후 2시 45분 현재 전일 대비 3.3% 상승한 4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위버는 이날 KT와 11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금액은 지난해 매출의 26%에 해당되며, 계약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따라서 이는 대부분 2분기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분기 매출액은 62억원으로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전년 동기 매출액 142억원을 넘어설지는 미지수다.

코위버가 납품한 제품은 중앙방송 청사 이전에 따른 TV방송시설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올 들어 처음으로 공시된 공급계약이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코위버는 금액이 큰 주요 수주사항(매출 대비 10% 이상)만 공시하고 있으며, 연간 단가계약 위주로 계약이 쳬결되고 있어 수주 공시가 줄었다고 밝혔다.

▷ 통신장비 제조사
 
코위버는 통신장비 제조사로 통신사업자와 거래하고 있다. 따라서 고객사의 설비투자에 따라 매출 변동을 보인다. 주요 고객사는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가 있다. 코위버의 주요 제품은 다중서비스지원플랫폼(MSPP)장비다. 음성, 인터넷 등 서비스별로 별도의 망을 구축해야 하는 기존 장비를 개선한 제품이다. 하나의 장비로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기능을 갖췄다. 코위버는 MSPP장비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제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회사는 MSPP를 대체할 신규 장비 개발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개발해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신규 장비는 케리어 이더넷장치로 불리는데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맞출 수 있게 3가지 타입(대용량, 중용량, 소용량)으로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코위버는 올해부터 MSPP가 케리어 이더넷 장비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1분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MSPP 70%, 음성급장비 9%, 이외 기타가 나머지를 차지한다. 

최근 실적은 부진했다. 1분기 매출액은 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적자전환했고, 순이익(연결 지배지분 기준)은 -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제품 매출 둔화가 주로 반영됐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코위버의 주가수익배수(PER)는 3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66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