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루미마이크로 1%↑...턴어라운드 진행?

루미마이크로가 상승세다. 20일 오전 11시 40분 현재 루미마이크로는 1.6%(50원) 오른 3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루미마이크로는 LED 패키징 전문 업체다. LED칩을 조립해 LED 패키지를 만든 후 모듈공정까지 담당한다. 매출 비중은 모듈 65%, 패키지 33%다. 이 회사에서 제작된 LED제품은 주로 조명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 TV 및 모니터에도 쓰인다.

LED 제조공정은 잉곳, 에피웨이퍼, 칩, 패키징, 모듈, 완성품으로 나뉜다. 루미마이크로는 LED칩을 생산하는 업체 더리즈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조명기구를 생산하는 금호전기가 최대주주다. 전공정에 속하는 '잉곳', '에피웨이퍼' 공정을 제외하고 제품 생산 및 판매과정이 수직계열화 돼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공급선과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모회사 금호전기의 브랜드 파워와 마케팅 능력을 통해 판매망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LED 시장이 2년 만에 호황으로 돌아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백라이트유닛(BLU) LED 수요가 연초부터 대폭 늘어나고 있다. 하반기부턴 LED 조명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LG의 LED 관련 계열사 역시 이를 전망하고 최근 가동률을 100%가까이 끌어 올렸다는 후문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조명용 LED 패키지 시장은 전년 대비 18% 성장한 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루미마이크로는 LED 업황 회복의 수혜주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억7000만원으로 52% 늘었으며, 순이익은 5억12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일본 LED조명 시장 확대로 LED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 피오트로스키 점수 5점 → 7점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 따르면 루미마이크로의 올해 1분기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9점 만점에 7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점 오른 수치다. 항목별로는 수익성 부문에서 3점을 추가로 얻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으로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의 3가지 부문에 대해 9가지 기준을 적용해 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