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씨큐브 2%↑...외국인이 왜 살까?

최근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를 기록중인 씨큐브가 상승세다. 19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전일보다 2.6% 오른5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지난 12일부터 전일까지 5거래일 연속 씨큐브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동안 1만4650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0.26%P 높였다. 외인순매수의 배경에는 씨큐브의 실적 개선과 상대적으로 양호한 투자지표가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씨큐브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939% 늘었고, 순이익은 12억원으로 1008% 급증했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매출원가는 낮아져 수익성이 좋아졌다. 주력 제품의 가격 인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씨큐브는 고부가가치 신제품 등의 출시로 진주광택안료 산업용 제품 내수가격이 15% 인상됐고, 화장품용은 8.6% 올랐다고 밝혔다. 그 결과 매출원가율은 59%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9% 낮아졌다. 진주광택안료의 매출 비중은 92%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 랭킹스탁 화학업종 우량주

이에 따라 최근 실적을 포함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주가수익배수(PER)는 9.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07배다.

씨큐브의 ROE, PBR 수치는 랭킹스탁 우량주 기준에 부합한다. 그 결과 전일에는 랭킹스탁 우량주에 포함됐고, PER순위로 10위를 기록했다. 랭킹스탁이란 아이투자(www.itooza.com)가 ROE와 PBR을 기준으로 해당 업종에서 조건을 만족하는 종목을 선별해 제공하는 컨텐츠다. 우량주 기준은 ROE 10~15%, PBR 1.5배 미만을 동시 충족하는 종목이다.



▷ 국내 유일 진주광택안료 제조사 

씨큐브는 지난 2000년 10월 스카이(SKY)케미칼로 설립돼 2011년 11월에 상장된 화학소재 업체다. 2005년 현재의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진주광택안료를 생산하고 있다. 진주광택안료란 일반적인 안료와 달리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의 차이를 보여 진주빛, 무지개빛, 금속빛을 내는 안료다.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외부 장식에 사용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합성운모 진주광택안료를 개발했다. 합성운모 진주광택안료는 합성운모를 기본 재료로 삼아 이산화티타늄 또는 산화철을 입혀 만들어낸 진주광택 안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