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유라테크, '추천주' 부합...투자 매력은?

유라테크가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라테크는 전날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 20선'에 선정됐다. 아이투자 추천 가이드는 7가지 주요 투자지표(PER, PBR, PSR, PCR, ROE, ROA, DY)가 적정 범위에 해당하는 종목을 말한다.



유라테크는 PER 5.2배, PBR 1.16배, PSR 0.5배, PCR 4.2배, ROE 22.3%, ROA 14.8%, DY 2.3%로 해당 요건을 충족했다. 지표 산정에는 최근 연결지배지분 또는 지분법이 적용된 4분기 합산 순이익과 자본, 지난 17일 종가가 반영됐다.



유라테크는 자동차 엔진용 점화 부품을 만드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점화 플러그와 점화 코일로 이 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50% 이상이 발생한다. 점화 플러그는 엔진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점화코일에서 만든 고전압을 이용해 연료 혼합가스를 점화하는 역할을 한다. 점화 부품은 2500도의 고열과 3만 볼트의 고전압, 폭발 압력을 견뎌야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중요하다. 따라서 타 부품업체보다 기술장벽이 높은 특징이 있다.

유라테크는 국내 자동차용 점화 부품 시장을 우진공업과 양분하고 있다. 주 납품처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으로 완성차업체엔 신차용이, 부품업체엔 A/S용이 공급된다. 따라서 신차 생산이 늘고, 차량등록대수가 많아지면 유라테크의 실적도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주요 원재료는 철강재와 고무류 등으로 국제 비철금속 시세 및 환율의 영향을 받는다.

유라테크는 지난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억2400만원으로 45% 늘었다. 자회사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36억4600만원으로 68% 증가했다. 이는 주 매출처인 현대·기아차의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에 이어 올 초에도 호조를 지속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2% 늘어난 116만7890대, 기아차는 1.5% 증가한 70만2200대를 판매했다.

향후엔 중국 자회사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이 소득 수준 향상으로 자동차 보급률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강화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중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어난 119만7000대의 승용차를 판매했다.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605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또한 현대차는 내년 중국 3공장을 증설하고,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3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의 수요 증대가 기대된다.

유라테크는 중국 현지법인인 유라(일조)전자과기유한공사(지분율 48.8%)를 두고 있다. 2008년 9월 중국 산동에 설립된 이 회사는 해외 진출한 국내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해외 매출처 발굴에도 힘쓰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라테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5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