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평화정공 3%↑...성장성 부각?

평화정공이 상승세다. 11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보다 3.4% 상승한 1만9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 한때 52주 최고가인 1만9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한 달간의 주가흐름도 좋았다. 지난달 13일 장 중 최저가는 1만4850원으로 이후 꾸준한 상승을 보여 약 한달 동안 32%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은 3% 내려 시장을 35% 앞섰다. 이 같은 강세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증권사가 예상한 평화정공의 올해 연간 매출액(연결기준)은 9917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12%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7%, 30% 증가한 651억원과 486억원을 전망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49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7억원으로 22% 늘었다. 지분법 반영 순이익은 152억원으로 58% 증가했다. 해외법인의 성장에 따른 것이다. 1분기 기준 개별 매출액(1223억원)보다 해외법인을 포함한 연결 매출액(2496억원)이 2배 이상 높다.

▷ 자동차 도어 부품 회사

평화정공은 자동차용 도어 무빙 시스템(Door Moving System) 제조사다. 자동차 문을 열고 닫는 개폐장치 관련 부품으로 랫지(매출 비중 33%)와 힌지(19%), 도어 모듈(37%)이 주요 제품이다. 현대차와 기아차, GM대우, 쌍용차를 비롯해 미국 GM, 크라이슬러 등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요 고객사인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 확대에 발맞춰 해외에 진출했다. 지난 98년 인도를 시작으로 2002년 중국 태창, 2005년 중국 북경과 유럽 슬로바키아, 2007년 체코 법인을 설립했다. 2010년엔 미국, 2011년 중국 염성에 진출했다. 그 결과 현재 5개 국가에 7개 현지 생산 법인(인도 1곳, 중국 3곳, 슬로바키아 1곳, 체코 1곳, 아메리카 1곳)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량 및 점유율 확대에 수혜를 본다.

최근 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환산(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주가수익배수(PER)는 9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4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