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원정공 4%↑...ROE 40%, PBR 1.2배

세원정공이 상승세다. 11일 오전 11시 13분 현재 세원정공은 4%(950원) 오른 2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원정공은 1989년에 설립된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다. 최대주주인 김문기 대표가 특수관계인을 포함 지분 41.81%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생산 품목은 차체 프레스, 의장 부품, 차체 부품 등이다. 차체 부품은 차체의 형상을 구성하고 차량의 고속주행 시 방진, 방음기능을 수행하며, 차량 출동 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주력 매출처는 현대기아차다. 세원정공은 현대차로부터 공장등급평가 1등급업체로 지정됐으며, 글로벌 품질인증시스템인 ISO/TS 16949의 인증을 획득 하는 등 기술력을 갖춘 회사다.

▷ 현대기아차 中 시장 판매량 증가 '수혜'

6월 결산법인인 세원정공의 올해 3분기(2013년 1월 ~ 3월) 매출액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줄었다. 영업이익은 4억7000만원으로 27% 감소했다.

다만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2억원으로 120% 늘었다. 세원정공은 중국 자회사인 삼하세원기차과기유한공사 지분 62%를 들고 있다. 삼하세원기차과기유한공사는 세원정공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차체 부품을 생산한다. 완성차 메이커들의 해외 현지화 전략에 발맞춰 지난 2005년 설립된 업체다.

삼하세원기차과기유한공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467억원으로 작년 연간 매출액과 유사하다. 순이익은 457억원으로 작년 연간 순이익의 84%를 달성했다.

이 같은 호조는 주력 고객사인 현대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한 까닭으로 해석된다. 1분기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39만800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규모다. 4월 역시 양호한 판매량을 이어갔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는 8만5100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27% 늘었으며,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4만6220대를 팔아 21%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성장으로 세원정공의 현지 법인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 ROE 40%, PBR 1.2배

아이투자에서 제공하는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세원정공은 시가총액 1000억원이 넘는 코스피 자동차 업체 중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낮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세원정공의 ROE는 40%, PBR은 1.2배다. ROE는 2013년 1분기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