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청보산업 4%↑...PER 11.4배

코스닥지수가 2%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청보산업이 상승세다. 7일 오전 12시 35분 현재 청보산업은 4.9%(155원) 오른 3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보산업은 자동차 엔진 부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주력 제품은 밸브 타펫(Valve Tappet)과 하이드로릭 텐셔너 하우징으로 해외 수입 제품을 국산화해 내수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청보산업의 엔진부품은 전용기계를 통한 주물방식으로 제조하는 소형 부품으로 틈새시장이다.

밸브 타펫은 엔진 캠과 푸시로드 사이에 조립하는 부품이다. 엔진 캠의 회전운동을 푸시로드에 전달해 엔진을 움직인다. 하이드로릭 텐셔너 하우징은 엔진 축의 동력을 전달하는 체인의 힘을 조절하는 부품이다. 1분기 매출 비중은 밸브 타펫 34%, 하이드로릭 텐셔너 하우징 27%다. 이 밖에도 챔버(매출 비중 7%), 레버(10%), 시트 링(4%) 등 다양한 부품을 생산한다.

청보산업의 강점은 납품처가 다변화돼 있다는 점이다. 현대기아차에 편중된 국내 자동차부품사와 달리 일본 보그워너, 두산인프라코어, 미쓰비시 푸조, 다임러 벤츠, GM코리아와도 거래 중이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61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억4000만원으로 34% 줄었으며, 순이익은 5억8800만원으로 12% 감소했다. 하이드로릭 텐셔너 하우징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3% 올랐으나, 주력 제품인 밸브 타펫 단가가 17% 하락해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청보산업은 기존 고객사와 납품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보그워너와 55억3000만원 규모의 하우징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14년 1월부터 2018년 12월 말까지다. 이달 3일도 같은 고객사와 60악9000만원 규모의 하우징 계약을 체결했다. 납품기간은 오는 10월부터 2018년 9월 말까지다. 두 건의 계약금액을 합한 값은 지난해 매출액의 48.71%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는 11.4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