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이 상승세다. 5일 오후 1시 35분 현재 {동원산업]은 1%(2500원) 오른 35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동원산업은 국내 최대 참치선망선단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수출실적 기준으로 2012년 국내 시장의 27%를 점유하고 있는 1위 업체다. 지난해 기준 침치선망선 17척, 참치연승선 23척을 비롯해 총 47척의 선박을 운영 중이다. 주 조업지역은 중서부 태평양으로 연간 14~15만톤 정도의 참치를 어획한다. 이곳에서 잡은 참치는 주로 통조림용으로 가공된다. 횟감용 참치는 남태평양, 인도양 등에서 잡는다. 주요 수출국은 일본이다.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은 18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44% 줄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수익성이 부진한 것은 선박 장비 보수 등에 대한 투자비용이 발생했으며, 연안국의 입어료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88억원으로 29% 늘었다. 이는 미국 자회사로 통조림 참치 유통사업을 하는 스타키스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덕분이다.

지난달 31일 이트레이드증권은 ▲ 참치 어가 상승과 함께 선박 개·보수로 어획량 증가 ▲ 일회성 비용 마무리로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 ▲ 내년 신규 선박 2척으로 인한 어획량 증가 ▲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실적 턴어라운드 지속 등을 들어 동원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최근 참치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작년 9월 사상 최고가를 찍고 톤당 1850달러까지 급락했지만, 최근 4개월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제 참치정보 제공 사이트인 에이튜나닷컴(atuna.com)에 따르면 5월 6일(현지 시각) 통조림용 참치 가다랑어(Skipjack) 가격은 지난달 9일과 동일한 톤당 2350달러를 기록했다.



▷ ROE 18.8%, PBR 2.1배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인 음식료 업체 중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고 주가순자산배수(PBR)는 낮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동원산업의 ROE는 18.8%로 대상 업체 중에서 가장 높다. PBR은 2.1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