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아트라스BX 2%↑, 트러스톤 '신규' 보유..왜?

자동차 배터리 제조사 아트라스BX가 시장대비 강세다. 4일 오후 2시 49분 현재 코스닥이 전일 대비 1.4% 하락한 560.92를 기록하는 가운데 이 회사는 2.3% 상승한 4만1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일 한 기관투자자의 지분 매입 소식이 있었다. 관련공시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아트라스BX 지분 5.18%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5% 이상을 보유하게 돼 보고의무가 발생한 날은 지난달 28일로 평균 매입단가는 주당 4만4350원이다. 현재 주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외에 국민연금공단(지분율 5.12%), KB자산운용(8.99%)도 주요 주주로 아트라스BX에 투자하고 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지분 매입은 아트라스BX의 성장성을 내다본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지난 3월 15일 공시에서 자기자본의 18% 규모인 466억원을 투자해 전주공장증설 등 신규시설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투자 종료일은 내년 9월 30일로 증권가에서는 이번 투자로 1500억원 규모의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13%에 해당한다.

▷ 국내 2위 축전지 제조사

아트라스BX는 한국타이어 계열의 자동차 배터리 회사다. 납을 사용한 축전지가 주요 품목으로 축전지는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에 해당한다. 축전지는 자동차의 주 전원으로 전기장치를 작동시키는데 사용돼 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다만 아트라스BX는 신차에 탑재되는 OEM시장보다 보수용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22%로 세방전지(점유율 40%)에 이어 2위권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다. 매출액은 1조1603억원으로 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6.8% 줄었다. 순이익은 0.3% 증가한 13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든 것은 지난해 1분기 반영되지 않았던 연구개발비 7억원이 올 1분기에 판관비로 반영되는 등 판매관리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아트라스BX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9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41위(상위 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을 받았다.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6.8배, 주가순자산배수(PBR)가 1.23배로 최근 5년 평균치(PER 3.8배, PBR 1.01배)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