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분석] 성창오토텍, 순익 59%↑..."환율 덕 톡톡"

성창오토텍이 상승세다. 30일 오후 2시 20분 현재 성창오토텍은 2.8%(160원) 오른 5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성창오토텍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이 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고 공시했다. 반면 매출원가율이 83%에서 85%로 오르면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4000만원으로 16% 감소했다.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1억2000만원으로 59% 늘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환율 덕분이다. 성창오토텍은 외화부채보다 외화자산이 많아 원화가치 하락시 영업외 수익이 나는 구조다. 올 3월 말 원/달러 환율은 1113.5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 올랐다. 비교시점인 지난해 1분기 말 환율은 1133원으로 전 분기보다 1.6% 하락했다. 이에 따라 올 1분기엔 외환관련이익이, 작년 1분기엔 외환관련손실이 난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7배에서 5.8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15배에서 1.09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5%에서 18.7%로 올랐다.

성창오토텍은 국내 1위의 차량용 에어필터 제조업체다. 지난 3월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에어텍'에서 '오토텍'으로 변경했다. 주요 고객사는 한라공조, 현대모비스, 한국델파이 등이며, 이들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성창오토텍은 지난 2007년 에어필터의 확장판인 클라스터 이오나이져를 개발, 2009년부터 한라공조에 공급을 시작했다.

최근 성창오토텍은 전기차용 인버터에 주력하고 있다. 전동콤프 인버터 어셈블리(이하 인버터)는 자동차 에어컨 시스템에 장착돼 모터의 속도와 구동효율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 절약에 일조하는 장치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수소연료 차종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