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분석] SG&G, 영업익 148%↑..."아들들 덕분"

SG&G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한가로 치솟았다. 30일 오후 1시 20분 현재 SG&G는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28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SG&G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이 2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1억원으로 148%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80억4000만원으로 190%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결 대상 종속기업 중 SG고려 순이익이 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1% 증가했다. SG충남방적 역시 순이익이 1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KM&I 순이익의 경우 106억원으로 47% 늘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7.7배에서 5.8배로 낮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4배에서 0.52배로 낮아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1%에서 9%로 올랐다.

▷ SG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

SG&G는 물류사업과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는 업체다. 그룹 내 국제물류 물량을 유치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부문은 관계사인 KM&I로부터 한국GM 차종에 채용되는 시트 기능품을 수주해 생산하는 사업이다. 2009년 5월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의 리클라이너를 시작으로 현재 라세티 프리미어, 아베오, 토스카 등 4개 차종의 기능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SG&G는 SG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기도 하다. 반기 말 26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대부분 섬유, 의류, 자동차 시트 관련 업체다. 이 중 비중이 가장 큰 업체는 SG고려다. 피혁 제조 및 판매 사업을 하는 SG고려는 의류 수출 전문 업체인 SG세계물산(보유 지분 52.58%)과, 면·혼방사 제조업체인 SG충남방적(70.08%)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또한 자동차 시트완성품 사업을 하는 KM&I의 지분 100%를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