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경창산업, '미니분석' 소개 후 +42%

경창산업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9일 오후 1시 50분 현재 경창산업은 7.9%(510원) 오른 7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경창산업 주가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5월 5790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지난 22일 6000원을 돌파하더니, 다시 5거래일 만에 7000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경창산업을 4월부터 매수하기 시작했다. 전일 기준 외국인 보유 지분은 0.3%로 연초 0.02% 대비 0.28%p 늘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지난해 실적 호조세가 자리하고 있다. 경창산업의 매출액은 4020억원으로 2011년보다 18% 늘었다. 영업이익은 91억9000만원으로 103% 늘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12억원으로 77% 증가했다. 고객사 판매호조로 변속기 부품 공급이 증가한 가운데 감가상각비 감소로 비용이 절감된 덕이다.

주가가 오르기 전 아이투자는 경창산업을 '미니분석' 코너에서 소개했다. 당시 아이투자는 ▲ 외국계 투자회사 템플턴투신운용 대량 보유 ▲ 감가상각비 감소로 흑자 전환 ▲ 중국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 ▲ 순이익의 9배에 달하는 영업현금흐름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5% 등을 들어 경창산업을 다뤘다. 소개일 종가는 5050원으로 현재까지 주가가 42% 올랐다. (바로가기:[미니분석] 경창산업, 실적 턴어라운드 시동?)



▷ 변속기 부품업체...中 자회사 성장 '주목'

경창산업은 1961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업체다. 설립 초기 자전거 부품을 만들었지만, 클러치, 기어, 케이블, 페달 등 자동차 부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주력 제품은 자동 변속기 부품이다. 변속기란 말 그대로 속도를 바꿔주는 장치다. 엔진에서 발생하는 동력을 원하는 속도로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제품은 현대기아차와 현대파워텍에 공급된다.

경창산업은 1998년 자동 변속기 부품 양산에 성공한 이래로 주력 고객사 내 공급량을 꾸준히 늘려왔다. 이에 따라 변속기 매출 비중은 지난 2005년 34%에서 작년 77%로 확대됐다. 나머지 매출은 동력전달용 케이블, 페달, 오토레버, 오일저장용 리저브탱크 등에서 나온다.

경창산업은 종속회사로 경창일만기차배건유한공사(보유 지분 65%)를 두고 있다. 중국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회사로 동력전달부품인 케이블을 만든다. 일찍이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중국 진출 전략에 발맞춰 설립된 회사다.

초기에는 북경현대, 염성기아 등을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했지만 최근에는 중국,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와 거래선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독일의 자동차 부품 회사인 키케르트(KIE KERT)와 일본 미쯔이사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공급처 다변화로 경창일만기차배건유한공사의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21%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창일만기차배건유한공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52억원(작년 대비 +37%), 순이익은 26억5000만원(+17%)이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경창산업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0위(상위 1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 점수가 낮은 것은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0.5배로 5년 평균보다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PER은 2012년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 기준이다. 재무 안전성이 낮은 것은 유동비율이 76%로 낮고 부채비율이 362%로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