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분석] 조광페인트, 영업익 22%↓...PER 6.4배

조광페인트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가운데 보합세다. 28일 오후 12시 4분 현재 조광페인트는 전일 종가와 같은 5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조광페인트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액이 393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하다고 분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억1900만원으로 22% 감소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4억5000만원으로 47% 줄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매출원가율이 오른 탓이다. 올 1분기 매출원가율은 8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P 상승했다. 제품 가격이 거의 변동 없는 가운데 원재료 가격이 오른 결과다. 매입 비중의 26%를 차지하는 모너머 가격은 KG 당 3017원으로 8% 올랐으며, 20%를 차지하는 수지류 가격도 2% 상승했다. 가격이 하락한 것은 안료(매입 비중의 13%) 정도다.

순이익 감소폭이 큰 것은 조인트벤처지분법이익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조인트벤처지분법이익은 7억1500만원으로 75% 줄었다. 조광페인트는 조인트벤처로 조광요턴(지분율 50%), Manifa Powder Coatings Co.,Ltd(25%)를 두고 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주가수익배수(PER)는 5.7배에서 6.4배로 높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57배로 같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에서 8.8%로 낮아졌다.

조광페인트는 중견 도료 회사다. 부산지역 향토기업으로 1947년부터 66년간 도료산업에 매진한 업체다. 올 1분기 시장 점유율은 6%로 KCC, 노루페인트, 건설화학, 삼화페인트의 뒤를 이은 5위권이다. 매출비중은 목공용 우레탄 도료가 17%로 가장 높다. 조광페인트는 목공용 도료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목공용 도료는 성장이 정체돼 코팅용 특수도료의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

조광페인트는 2008년부터 베트남에 투자해 베트남 호치민에 자회사 조광비나를 보유하고 있다. 조광비나는 베트남에 현지 진출한 국내 가구 공장 등에 도료를 납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