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한약품 1%↑...주식MRI 상위 4%

대한약품이 상승세다. 27일 오후 1시 53분 현재 전일 대비 1.2% 오른 1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한약품은 1963년에 설립된 중견 제약사다. 주력 제품은 수액제와 앰플제로 매출 비중은 각각 81%, 14%다. 수액제는 수분과 포도당 등을 포함하고 있는 액체 의약품이고, 앰플제는 유리용기에 담긴 1회분의 주사약이다. 국내 수액제 시장은 대한약품을 포함한 JW중외제약, CJ 등 3개사가 과점하고 있다.

대한약품은 지난 1분기 개선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억7600만원으로 20% 늘었다. 순이익은 17% 증가한 27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력 제품인 수액제와 앰플제의 판매 호조가 지속된 가운데 제품가 인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500ML(밀리리터) 5% 포도당주사액' 가격은 지난해 1분기 1153원에서 올 1분기 1237원으로 7.2% 올랐다.

증권가는 대한약품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노령화 시대 진입으로 수액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수액제가 약가인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액제는 가격이 절대적으로 낮고, 필수의약품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요구돼 지난해 약가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한약품은 또 관절염치료제를 개발 중에 있다. 현재 임상3상까지 완료된 상태이고, 안전성, 유효성 심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회사 측은 자율 공시를 통해 심사 의뢰 결과, 보완지시를 받아 보완내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약품은 지난해 11월 5일 생산시설 및 창고 확충을 위해 200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투자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회사 측은 이번 증설로 생산능력 증대를 비롯해 자동화 창고 도입에 따라 생산 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4분기 합산 순이익(1분기 실적 포함)을 반영한 대한약품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3.4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다.

한편 내부자들은 지분을 매도하고 있다. 비등기임원인 김명환 상무는 대한약품 주식 500주를 장내매도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처분단가는 2만670원이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엔 이윤우 대표이사가 주식 30만주를 단가 1만8900원에 장내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보유 지분율이 25.73%에서 20.73%로 5%P 하락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4%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대한약품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8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75위(상위 4%)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밸류에이션은 1점으로 낮은 편이다. 현재 PER이 5년 평균치인 12.6배보다 소폭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