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평화정공 3%↑...엔화 약세 멈출까?

평화정공이 상승세다. 24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평화정공은 3.7%(600원) 오른 1만6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일본 증시는 7% 넘게 급락하며 13년 만에 최대 낙폭을 보였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우려감이 일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일본 역시 무제한 양적완화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일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지속됐던 엔화 약세가 진정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면서 자동차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평화정공은 자동차용 도어 무빙 시스템(Door Moving System)을 제조하는 업체다. 자동차 문을 열고 닫는 개폐장치에 관련된 부품을 생산한다. 주력 제품은 랫지(매출 비중 33%)와 힌지(19%), 도어 모듈(37%)이다. 주 고객사는 국내 현대차와 기아차, GM대우, 쌍용차를 비롯해 미국 GM, 크라이슬러 등이다.

이 회사는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 확대에 발맞춰 일찍이 해외에 진출했다. 98년 인도를 시작으로 2002년 중국 태창, 2005년 중국 북경과 유럽 슬로바키아, 2007년 체코 법인을 설립했다. 2010년엔 미국, 2011년 중국 염성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현재 5개 국가에 7개 현지 생산 법인(인도 1곳, 중국 3곳, 슬로바키아 1곳, 체코 1곳, 아메리카 1곳)을 보유하고 있다.

올 들어 현대기아차는 중국 지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1분기 현대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39만800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규모다. 4월 역시 양호한 판매량을 이어갔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인 베이징현대는 8만5100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27% 늘었으며, 기아차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는 4만6220대를 팔아 21% 증가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성장으로 평화정공 현지 법인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2월부터 외국인은 평화정공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2월 초 외국인 지분은 11.87%에 불과했으나, 전일 14.27%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주가는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 사이를 오갔다.



▷ 랭킹스탁, "저평가 우량주"

평화정공은 전일 아이투자의 랭킹스탁 자동차 업종 '저평가 우량주' 15선에 포함된 종목이다. 자동차 업종 우량주 중에서 저평가된 종목이 이에 해당한다. 지난 22일 종가 기준 주가순자산배수(PBR)가 1.5배 미만이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15%가 기준이다. 이 중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순위를 매겨 상위 15선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평화정공의 PER은 9.3배로 자동차업종 우량주 중 저평가 순위 10위를 차지했다. PBR은 1.03배, ROE는 11%다. 연결 지배지분 또는 지분법이 적용된 순이익과 자본을 적용해 투자지표를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