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아트라스BX, 외국인이 주목한 매력은?

23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아트라스BX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아트라스BX는 3.8%(1550원) 오른 4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외국인은 아트라스BX를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연초 외국인 지분은 21.75%였으나 전일 24.5%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주가도 27% 올랐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배경에는 최근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는 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트라스BX는 전일 아이투자가 자동차업종을 대상으로 선정한 '랭킹스탁 미인주'에 포함된 종목이다. 랭킹스탁 미인주란 해당 업종 내에서 성장률이 높고 저평가된 종목을 말한다.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5~30% 이내이고, PBR(주가순자산배수)이 2배 미만인 종목들이 1차 후보군이다. 이 업체들을 PER(주가수익배수)이 낮은 순으로 나열해 15위까지가 랭킹스탁 미인주에 속한다. 아트라스BX는 PER 6.9배로 자동차업종 성장주 중 저평가 순위 12위에 올랐다.



순현금까지 고려하면 아트라스BX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더욱 높아진다. 아트라스BX는 지난해 말 기준 1301억원의 현금및현금성자산과 600억원의 단기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차입금은 150억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순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 + 단기금융자산 - 차입금)자산은 1751억원이다. 이는 개장 전 시가총액의 42%에 해당하는 규모다.

아트라스BX는 한국타이어 계열의 자동차용 납축전지 공급업체다. 일상에서 흔히 '밧데리'로 불리는 납축전지는 화학반응을 이용해 충전하는 2차 전지다. 주로 자동차에 장착해 엔진 시동, 조명 작동 등에 쓰인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시장점유율은 세방전지에 이어 2위다. 아트라스BX는 생산한 납축전지의 80%를 해외 교체용 시장에 수출한다.

아트라스BX는 지난달 26일 잠정 집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119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6% 감소했으며,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132억원으로 비슷하다.

아트라스BX는 지난 3월 시설투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했다. 2011년 말 자기자본의 18.27%(466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증설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 시설투자로 생산능력이 연간 931만개에서 1231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1500억원 가량이 증가한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