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대원산업 5%↑...외국인은 미인주를 좋아해?

대원산업이 상승세다. 22일 오후 2시 40분 현재 대원산업은 5%(410원) 오른 85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 들어 외국인은 대원산업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1월까지 별다른 매매가 없었지만, 2월부터 순매수를 지속했다. 연초 3.58%였던 외국인 보유 지분은 전일 5.09%까지 확대됐다. 같은 기간 주가는 42% 올랐다.



▷ 자동차 시트 제조업체

대원산업은 자동차 시트 제조업체다. 현대·기아차가 주 고객사이며, 한국GM, 대우버스, 대우상용, 쌍용차, 르노삼성 등에도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비중으로 보면 대부분 기아차로부터 매출이 발생한다. 지난해 기준 차량별 매출 비중은 그랜드카니발 14%, 포르테 19%, 모닝 20%, 레이 6%, 프라이드 8% 등이다. 이는 모두 기아차의 주력 차량들이다.

대원산업은 중국에 현지법인 두 곳을 두고 있다. 시트를 제조하는 염성(대원)기차배건유한공사와 스폰지를 생산하는 염성(대건)기차배건유한공사다. 모두 대원산업이 지분 100%씩 확보하고 있다.

최근 기아차는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기아차의 중국 합자법인인 둥펑웨다기아의 1분기 판매량은 13만75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4월 역시 양호한 판매량을 이어갔다.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달 4만6220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차의 중국 시장 호조로 대원산업의 현지 법인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대원산업은 이날 자동차업체 중에서 아이투자의 '랭킹스탁 미인주'에 포함된 종목이다. 랭킹스탁 미인주란 해당 업종 내에서 ROE(자기자본이익률)가 15~30% 이내이고, PBR(주가순자산배수)이 2배 미만인 종목들이 1차 후보군이다. 이 업체들을 PER(주가수익배수)이 낮은 순으로 나열해 15위까지가 랭킹스탁 미인주에 속한다.

대원산업의 PER은 5.4배로 자동차업종 성장주 중 저평가 종목 순위 4위를 차지했다. PBR은 0.94배, ROE는 17.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