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메타바이오메드 4%..."올해 실적 개선"

메타바이오메드가 실적 전망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2일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일 대비 4.7% 오른 3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메타바이오메드가 이날 장중에 공시한 영업실적 전망 공시에 따르면, 회사 측은 올해 매출액을 378억원, 영업이익을 60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1%, 영업이익은 58% 개선된 규모다. 만약 순이익 증가율이 영업이익 증가율과 동일하다면 순이익은 36억원이 기대된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6배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한 PER은 2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6%다.

메타바이오메드는 1990년에 설립된 의료용 소재 개발업체다. 치과용 제품, 골수복재, 봉합원사 등을 만든다. 치과용 제품으로는 근관 충전재(치아에 썩은 부분을 제거한 뒤 채워넣는 재료)와 근관내 이물질 흡수재 등이 있다. 봉합원사는 수술 후 꿰매는 실로 메타바이오메드는 체내에서 저절로 녹는 봉합원사를 생산한다. 골수복재는 인공뼈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자가골의 재생을 돕는다. 지난해 기준 메타바이오메드의 사업별 매출 비중은 치과용 제품 45%, 봉합원사 51%, 골수복재 1% 등이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수출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수출 비중이 무려 95%에 달하고, 수출 지역은 아시아, 유럽, 미국, 아프리카 등지로 다양하다. 따라서 이 회사는 원/달러 환율과 원/유로 환율이 오르면 실적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때 4억6900만원, 원/유로 환율이 10% 오를 때 1억900만원의 이익이 발생한다.

메타바이오메드의 지난해 매출액은 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38억3800만원으로 5% 줄었고, 순이익(자회사 손익 반영)은 23억8000만원으로 98% 증가했다.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영업활동 증대에 따라 매출이 늘었으나, 제조원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반면 순이익은 신규투자 및 연구개발비투자 등으로 인한 세액공제로 오히려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신규 거래처 확보와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한편 메타바이오메드는 지난해 150억원 가량을 투입해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배가텍(보유 지분율 100%)을 인수했다. 의료기기 사업에 배가텍의 전기·전자기술을 융합시켜 유비쿼터스, 원격치료기반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인수를 위해 차입금을 늘렸다. 2012년 3월 102억원 머물렀던 차입금 규모는 지난해 말 254억원으로 불어났다.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도 19%에서 36%로 올랐다. 그러나 이자보상배율이 4.3배를 기록해 이자비용 상환엔 큰 무리가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