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JCE, 순익 '적자 지속'...왜?

JCE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하락세다. 22일 오전 10시 21분 현재 전일 대비 2.1% 내린 1만8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JCE는 지난 1분기 지배지분 순이익이 (-)7억4000만원으로 3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전년 동기 54억원에 비해서도 크게 부진했다. 매출액은 1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 늘었으나, 2012년 1분기보다는 4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억8500만원으로 전기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76% 급감했다. 이는 주력 온라인 게임인 '프리스타일 시리즈'와 모바일 게임인 '룰더스카이'의 매출 감소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가의 추정치와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증권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Wisefn)에 따르면, 증권업계는 올 1분기 JCE의 실적(개별 기준)으로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10억원, 순이익 9억원을 제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상회했으나, 순이익은 적자를 기록해 추정치를 밑돌았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JCE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8.2배에서 141.2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23배에서 3.32배로 올라간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5%에서 2.4%로 내려간다.



JCE는 온라인 스포츠 게임인 '프리스타일'(농구), '프리스타일풋볼'(축구)로 유명한 게임 개발사다. 이 회사는 2011년 4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인 '룰더스카이'를 출시하며 모바일 게임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그러나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모두 출시된 지 수년이 지나 이용자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단, 증권가는 ▲ 2분기 모바일 게임 신작 출시 ▲ 2014년 초 프리스타일 풋볼과 프리스타일 2 중국 출시 ▲ 넥슨과의 시너지(넥슨 그룹 내 모바일 게임 개발사 역할 등) 등의 이유로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게임 유통사인 넥슨코리아는 지난해 2월 JCE를 인수했다. 그러나 넥슨코리아는 지난달 30일 JCE의 지분 14.63%(172만9657주)를 코에프씨 스카이레이크 그로쓰 챔프2010의 5호 사모투자 전문회사와 스카이레이크 제4호 사모투자 전문회사에 매각했다. 지분 매각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선 스카이레이크와 넥슨이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기로 해 넥슨의 영향력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