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포비스의 '포부'...이뤄질까?

포비스티앤씨가 회사가 밝힌 올해 목표 실적을 기대대로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21일 증권가에 따르면 전일 공시를 통해 밝힌 포비스티앤씨의 2013년 연간 매출액 예측치는 1500억원이다. 지난해 959억원보다 56%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제시했다. 49%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실적이 실제로 달성되면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이 된다.

회사는 공시에서 2013년 사업계획 목표에 따른 수치라고 밝혔다. 세부 내역을 보면 우선 지난 3월에 인수한 종속회사 지니키즈의 실적이 반영돼 매출과 이익이 늘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Adobe사의 국내 총판권 획득으로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의 20~30% 가량의 신규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로 마인드맵 프로그램인 X-Mind의 국내 총판권 획득에 따른 신규 매출도 기대했다. 매출이 증가되면서 이익도 덩달아 늘 것으로 예상했다.

▷ MS의 국내 총판 + 신규 사업 적극 진출

포비스티앤씨는 한국MS(MicroSoft Korea)사의 윈도우, 서버, 오피스, 개발도구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SW)를 유통하는 업체다. 한국MS사의 총판 시장은 대상 고객에 따라 크게 공공, 상업, 교육 시장으로 나뉜다.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상업 시장은 다수의 업체가 진입해 있어 총판 업체 간 완전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반면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시장에서는 포비스티앤씨가 국내 유일의 유통업체다. 지난 2005년 한국MS사의 교육기관 총판권을 획득한 후 꾸준히 독점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회사는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규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Adobe의 국내 총판권을 획득했고, 3월에는 영, 유아 교육콘텐츠 사업을 하는 지니키즈를 인수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959억원으로 2011년보다 95% 증가했다. 그러나 제품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증가로 수익성은 다소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67억원으로 30%늘었고, 순이익은 36억원으로 2% 줄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포비스티앤씨는 지난 2010년 우리담배판매가 포비스네트웍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증시에 상장됐다. 주된 사업이던 음식료품 및 담배도매업을 지난해 6월 중단하고 이후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 주식MRI, 재무 안전성 높고...현금 창출력 낮아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는 기업의 강점과 약점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포비스티앤씨는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금창출력과 밸류에이션은 0점을 받았다. 재무활동 현금흐름이 (+), 최근 4개분기 중 2개 분기에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를 기록한 점 등이 반영됐다. 밸류에이션 점수는 현재 주가수익배수(PER)가 13.8배로 최근 3년 평균 11.5배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포비스티앤씨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0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816위(상위 48%)를 차지했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