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레터]켄 피셔, 투자에 무조건은 없다

피셔 인베스트먼츠의 회장 켄 피셔는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포브스>에 포트폴리오 전략 칼럼을 연재하고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 대가입니다. 그는 성장주 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필립 피셔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켄 피셔는 투자 전략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했습니다. 특히 투자업계에 널리 퍼져있는 미신과 징크스를 경계했는데요. 피셔의 조언을 소개합니다.

"투자는 어렵다. 그래서 상식이나 속설처럼 모두가 아는 간단한 규칙을 따르면 한결 쉬워질 것처럼 보인다. 상식은 쉽게 따를 수 있는 지침이다. 그러나 쉬운 투자가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사실 주식시장은 널리 알려진 정보를 효율적으로 할인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상식을 따르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상식은 좋은 것이다. 누구나 길을 건너기 전에는 양쪽을 살펴야 하고, 건강을 위해 매일 채소를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이런 상식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안전과 건강을 위해 따를 수 있는 쉬운 지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상식은 안전과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투자세계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면 무조건 팔거나 사야 한다는 규칙이 통하지 않는다."

켄 피셔는 우리가 투자상식이라고 믿는 많은 것들이 실제로는 우연의 결과인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는데요. 특정한 시기에 따라 사거나 팔아야 한다는 규칙은 시장의 펀더멘털과 관계가 없는 미신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면 주가가 오른다' 라는 규칙 역시 투자에서는 상황에 따라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시장에서는 규칙이 통하지 않을때가 많습니다. 켄 피셔는 펀더멘털을 주의깊게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