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실적과 분석] 우진비앤지, 매출 증가에도 이익 감소..왜?

최근 강세를 보이던 우진비앤지가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진비앤지는 전일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우진비앤지는 올해 1분기에 매출이 늘었음에도 이익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출액은 52억원으로 3.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억2759만원으로 68.6% 줄었고, 순이익은 1억172만원으로 70.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익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원가율 상승과 판매관리비의 증가다. 특히 판매관리비는 지난분기 14억원에서 이번에 16억원으로 15.9% 늘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급수수료, 광고선전비, 운반비 등이 적게는 38%에서 많게는 258%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한 연환산(최근 4분기 합산)주가수익배수(PER)는 23.8배로 종전 19.8배보다 높아졌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1.28배로 큰 변화가 없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4%로 1.1%p 낮아졌다.

▷ 동물 의약품 회사

우진비앤지는 동물 의약품 전문 업체다. 돼지 호흡기질병 예방·치료제 시장과 항콕시듐제 사료첨가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지난 2009년 5월 국제 GMP(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 규격에 맞는 설비를 신축했다.

총 투자금액은 31억원으로 당시 자본의 23%가 넘는 규모다. 완공 후 우진비앤지는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수출비중은 2009년 12%에서 지난해 32%로 높아졌다.

최근 우진비앤지는 신사업으로 미생물 농약 및 비료사업에 진출했다.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욕구에 따라 친환경유기농축산물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우진비앤지는 자체 개발한 토양개량제 ‘토사랑’을 농촌진흥청에 등록한 후 영업활동을 펴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다양한 한방재료와 허브재료를 이용해 고부가가치 건강식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