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CJ씨푸드 4%↑...'체질 개선' 비결은?

CJ씨푸드가 상승세다. 13일 오후 2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4.6% 오른 3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씨푸드는 아이투자가 개발한 피오트로스키 점수판에서 9점 만점에 8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점 대비 5점이 개선된 것으로, 수익성에서 2점, 안전성에서 2점 효율성에서 1점을 추가로 취득했다.

피오트로스키 점수는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 경제학과의 조셉 피오트로스키 교수가 개발한 종목 평가 방법이다. 기업의 수익성, 안전성, 효율성을 9가지 항목으로 나눠 각각 1점씩 9점 만점으로 평가한다. 재무적으로 허약한 기업을 골라내는 데 효과적이며, 실적 개선 및 턴어라운드 기업을 찾는 데 유용하다. 일반적으로 8~9점을 받으면 우량한 기업으로 본다.



CJ씨푸드의 피오트로스키 점수 상승은 실적 개선세의 영향이 크다. 이 회사는 주력 제품의 매출 증대와 비용절감, 외화관련손익 개선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 23%, 영업이익 증가율 8%, 순이익 증가율 40%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 늘어난 430억원, 영업이익은 134% 증가한 23억2700만원을 달성했다.

특히 1분기엔 주요 원재료인 연육의 단가 하락이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연육 매입 단가는 킬로그램당 2140원으로, 2012년 같은 기간보다 9% 하락했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1분기 84%에서 올 1분기 79%로 내렸다.

1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CJ씨푸드의 주가수익배수(PER)는 21배에서 18.4배로, 주가순자산배수(PBR)는 3.1배에서 2.9배로 하락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4.8%에서 15.8%로 상승한다.



▷ CJ그룹 수산물 식품 제조업체

CJ씨푸드는 CJ그룹의 수산물 식품 제조업체다. CJ제일제당이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회사는 어묵(매출 비중 48%), 맛살(9.8%), 유부(10%) 등을 주력으로 만든다. 특히 CJ씨푸드는 어묵 부문에서는 40%에 육박하는 점유율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 경쟁사는 사조대림, 동원F&B, 한성기업 등이 있다.

CJ씨푸드는 주로 내수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광범위한 판매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 각지에 있는 소형점포, 할인점, 백화점은 물론 단체급식, 특판점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판매 채널 별 매출 비중은 CJ제일제당을 통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의 거래)가 67%, 단체급식을 통한 B2B(기업과 기업 간의 거래)가 2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