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실적과 분석] 바이오스페이스 4%↑..실적 호전 비결은?

바이오스페이스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연중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8일 오전 11시 33분 현재 전일 대비 4.6% 상승한 8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가 집계한 1분기 잠정 매출액은 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억원보다 19% 늘었다.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48%, 순이익은 18억원으로 32% 만큼 각각 증가했다. 바이오스페이스는 관련 공시에서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부진에도 헬스케어 시장 성장에 따라 내수와 수출매출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인바디 생산하는 전자의료기기 회사

바이오스페이스는 체성분분석기 인바디(InBody)로 알려진 전자의료기기 생산회사다. 1996년 설립 이후 체성분 분석 관련제품의 개발 및 다양화에 주력했고, 현재 대형병원, 한의원, 학교 등 국내 20,000여곳에서 이 회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일본, 미국, 대만 등 해외 6000곳에 제품을 공급했다. 지난해 매출의 91%를 체성분분석기 등의 판매로 올렸다.

체성분분석기는 신체의 구성성분을 측정하는 진단기기로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병원 같은 전문가용 시장에 국한됐던 수요는 스포츠센터, 비만클리닉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나아가 회사는 가정용 제품을 개발해 개인용 시장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생산 능력도 지난 2010년 연간 1만80대 수준에서 지난해 1만5876대로 57% 확대했다.

지난해엔 2011년과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액은 332억원으로 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6% 줄었다. 순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하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19.8배로 최근 5년 평균 12.1배 대비 높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4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2%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2%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바이오스페이스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98위(상위 12%)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단, 밸류에이션 점수는 0점으로 낮다. 현재 PER, PBR이 모두 최근 5년 평균치 대비 높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