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한스바이오, 9개월 480%↑...도대체 왜?

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한스바이오메드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한스바이오메드는 7.4%(1200원) 오른 1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한스바이오메드는 뼈이식 제품 중 DMB(탈회된 골기질) 제품이 캐나다식약청의 의료기기(4등급)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의료기기(4등급)을 받으면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DMB는 뛰어난 생체적합성을 가진 골이식재이다. 퇴행성디스크, 척추 불안정, 척추협착증 및 척추골절시 뼈결손부위에 사용가능하다. 주사형태로 이식하기 용이하며, 강한 점착성으로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국내 제품이 캐나다식약청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북미 지역으로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 국내 최초 인체조직은행

한스바이오메드는 피부이식, 뼈이식, 실리콘이식 제품을 만든다. 아시아 최초로 피부와 뼈, 실리콘 이식제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업체다. 2005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 최초로 '인체조직은행설립' 인가를 취득했다.

생산 품목은 피부이식(매출 비중 18%), 뼈이식(40%), 실리콘이식(18%) 제품이 대표적이다. 피부이식 제품은 화상치료로 널리 쓰인다. 화상센터 및 서울, 수도권 지역의 주요 종합병원이 주 수요처다. 뼈이식 제품은 주로 임플란트 시술, 정형외과 수술 시 활용된다. 임플란트용 제품은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에 공급된다.

실리콘이식 제품은 여성의 유방재건 및 확대와 흉터 치료를 위해 사용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7년간의 연구 끝에 인공유방(Cohesive Gel Mammary Implant)을 개발했으며, 2006년 미국 FDA 판매허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 판매 승인을 위해 힘쓰고 있다.

▷ 9개월간 480% 상승...밸류에이션은?

한편 한스바이오메드 주가는 작년 8월부터 급등했다. 제품 매출 비중 확대와 국내 판매를 위해 지출됐던 임상관련 제반비용이 마무리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된 탓이다. 올 들어 글로벌 제약사와 대규모 수주 공시를 낸 것도 한몫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수주 금액은 156억원으로 2011년 매출액의 89%다. 이 같은 호조로 지난해 8월 시작 당시 3000원이었던 한스바이오메드 주가는 현재까지 480% 올랐다.

단기간 주가가 급등한 상태에서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도 궁금하다.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ROE & PBR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한스바이오메드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6.1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2%다. 상장된 생물공학업체 중에서 PBR이 두 번째로 높다. 반면 ROE는 메디톡스, 셀바이오텍, 서린바이오에 이어 4번째다. 동종업계 중에서도 ROE 대비 PBR 값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