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서산 6%↑...외국인 지분확대, 왜?

서산이 강세다. 22일 오후 12시 24분 현재 서산은 6.7%(4600원) 오른 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산은 지난달 13일 52주 최고가인 9만8600원을 찍고 꾸준히 하락했다. 이달 한 때 6만원 초반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해 7만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하락한 틈을 타 외국인들은 서산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3월까지만 하더라도 외국인의 보유 지분은 0.1%수준이었지만, 전일 1.1%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서산은 레미콘 제조업체다. 레미콘을 활용한 고강도 파일 등의 2차 제품도 생산한다. 레미콘은 광주·전남 지역 시장의 3.4%를 점유하고 있으며, 고강도 파일은 국내시장의 4.7%를 차지하고 있다.

레미콘과 고강도 파일은 내수를 중심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제품이 무거워 운반에 큰 비용이 투입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매출원가의 10%~15%가 운반비로 사용된다. 전방산업은 건설업이다. 이에 따라 공사가 많은 봄과 가을엔 레미콘 수요가 증가하고, 겨울과 장마철엔 감소한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51억원으로 2011년보다 61% 늘었다.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505%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0억원으로 728% 늘었다. 레미콘 매출액이 203억원으로 전년 보다 78% 증가했으며, 파일 매출도 99억원으로 146% 급증했다. 매출 증가로 이익도 크게 늘었다.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70억원으로 88% 늘었다. 서산은 종속회사로 성암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전라남도에 위치한 업체로 서산과 같은 사업을 하고 있다. 성암은 지난해 7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모회사 서산보다 큰 규모다.

▷ "코스닥 마법공식 2위"

서산은 이날 아이투자가 발표하는 코스닥 랭킹스탁 마법공식 상위 20선에 포함된 종목이다. 마법공식 상위 20선이란 총자산수익률(ROA)과 주가수익배수(PER)를 고려해 선정한 종목이다. ROA는 높은 순으로, PER은 낮은 순으로 순위를 매긴 다음 두 순위를 더해 낮은 값이 나올수록 상위에 랭크된다. 서산의 ROA는 20.1%(19위), PER은 3.6배(1위)로 종합점수 20점을 기록해 코스닥 마법공식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