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C&S자산관리, 기관 러브콜...왜?

19일 증시 개장을 앞둔 가운데 올해 들어 기관 투자자가 적극 순매수 중인 C&S자산관리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전일 이 회사 주가는 2.3% 오른 532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연초부터 전일까지 3개월 반 동안 기관은 C&S자산관리 주식 209만1500주를 순매수했다. 이는 현재 총 발행주식의 무려 12.7%에 해당하는 것이다. 같은 기간 개인은 179만8800주(10.9%)를 순매도했고, 외인은 19만4000주(1.2%)를 순매수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기관의 적극적인 러브콜은 국내외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C&S자산관리가 시중금리 대비 높은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는데다가, 향후 실적도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한 행보로 풀이된다.

C&S자산관리는 지난해 중간배당금과 연말 결산 배당금을 합쳐 주당 375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를 현재 주가에 적용하면 시가배당율은 7%가 된다. 이는 전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인 2.59%보다 4.46%포인트 높은 것이다. C&S자산관리의 2010년과 2011년의 연말 주가 기준 시가배당율은 각각 9%와 10.4%였다.

이런 가운데 올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지난해 9월 C&S자산관리는 미8군 경비용역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계약금액은 총 629억원이다. 첫 1년간 계약금이 184억원으로 2011년 매출액 대비 19%를 차지한다. 미8군 경비용역 계약기간은 2012년 9월부터 2015년 9월까지로, 1년 기본계약 후 나머지 2년은 추가계약기간으로 하는 구조다.

또한 올해 2월에도 원마운트와 관리용역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총 216억원으로 2013년 3월부터 2018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연간으로 환산한 계약금액은 43억원으로 2011년 매출액의 4.4%다. 

C&S자산관리는 종합건물관리 서비스 업체다. 현재 김포공항, 롯데월드 등 전국 200여 곳을 관리하고 있다. 종합건물관리는 시설, 경비, 청소, 주차, 안내, 방역 등 건물 유지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2600여 곳의 업체가 난립해 있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초대형건물이 늘어나고 있어 교대 인력을 많이 동원할 수 있는 기업들이 유리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