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주] 풍산, 구리 소재 전문기업

풍산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풍산의 주가는 작년 6월 2만2750원에서 3개월만에 3만6350원으로 60% 급등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하락이 시작돼 현재 풍산은 52주 최저가 수준인 2만32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풍산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시장을 20%p 하회했다. 풍산은 다시 시장 인기주식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 구리 소재 전문회사

풍산은 동 및 동합금판, 동전 등 구리 소재를 생산하는 회사다.  구리는 전자소재, 파이프, 지붕재, 동전, 탄약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금속소재다. 풍산은 국제 구리가격에 따라 재고자산의 가치가 변해 구리가격이 상승할 수록 단기실적이 상승한다.



풍산의 매출비중은 구리판 등 산업용 구리소재가 46%, 탄약이 28%, 기타 26%다. 구리와 니켈의 합금으로 만드는 백동은 100원 및 500원 동전에 사용된다. 쉽게 찢어지지 않아 탄약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원재료인 전기동 가격은 작년 톤당 1만달러에서 최근 원자재 가격 급락으로 7000달러대로 하락했다.

전자소재, 소전 등 고가 동제품 판매 호조로 풍산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6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매출확대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179억원 대비 11% 성장한 199억원을 기록했다.

▷ 최근 외국인 매수 시작 및 국민연금공단 보유

외 국인 투자자는 작년 11월부터 풍산의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풍산의 외국인 지분율은 작년 11월 10.6% 에서 올해 3월 9.3% 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매매동향이 달라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4 거래일 연속으로 풍산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풍산의 외국인 지분율도 10.1%로 다시 상승했다.

국민연금공단은 풍산의 지분 9.6%를 보유한 주요우주다. 풍산의 대주주는 지주회사 풍산홀딩스로 풍산의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다.

▷ 주식MRI 분석 결과 : 상위 13%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풍산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16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221위(상위 13%)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시장평균으로 중간성장형 기업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보통으로 위험은 높지 않은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보통으로 산업내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사업 독점력에서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3년간 주당순이익 성장률이 -25%에 그쳤고,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 등이 반영됐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