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분석] 성창오토텍, '단골손님' 결국 일냈네

성창오토텍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17일 오후 1시 32분 현재 성창오토텍은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50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초 4255원으로 시작한 성창오토텍은 한 때 4000원을 밑돌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 15일 돌연 9% 급등한 후 상승세를 지속하더니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성창오토텍은 아이투자에서 제공하는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는 종목이다. 코스닥 자동차 업종 중에서 줄곧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종목으로 분류돼 왔다. 개장 전 기준 성창오토텍은 코스닥 자동차 저PER 종목 3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반영해서는 랭킹스탁 미인주에 포함돼 있기도 하다. 랭킹스탁 미인주란 해당 업종 내에서 성장률이 높고 저평가 된 종목을 말한다. 성창오토텍의 PER은 5.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8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6%다. (바로가기: [랭킹스탁] 미인주(고성장 저평가) 15선-자동차업종)

성창오토텍은 국내 1위의 차량용 에어필터 제조업체다. 지난 12일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에어텍'에서 '오토텍'으로 변경했다. 주요 고객사는 한라공조, 현대모비스, 한국델파이 등이며, 이들을 통해 현대·기아차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성창오토텍은 지난 2007년 에어필터의 확장판인 클라스터 이오나이져를 개발, 2009년부터 한라공조에 공급을 시작했다. 이 제품은 YF 소나타, 오피러스, K7, 로체, 산타페, 투싼, 카니발 F/L에 적용되고 있다.

최근 성창오토텍은 전기차용 인버터에 주력하고 있다. 전동콤프 인버터 어셈블리(이하 인버터)는 자동차 에어컨 시스템에 장착돼 모터의 속도와 구동효율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에너지 절약에 일조하는 장치로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수소연료 차종에 쓰인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628억원으로 2011년보다 9% 늘었다. 영업이익은 57억7000만원으로 15% 증가했으며, 자회사의 이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62억5000만원으로 40% 늘었다. 순이익 증가율이 높은 것은 코스모셀을 공정가격보다 싸게 산 데 따른 염가매수차익 24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