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세원정공 5%↑...고성장 저평가 '주목'

랭킹스탁 미인주 1위 업체인 세원정공이 강세다. 17일 오전 10시 38분 현재 세원정공은 5.4%(1150원) 오른 2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원정공은 이날 아이투자의 랭킹스탁 미인주로 선정된 종목이다. 랭킹스탁 미인주란 해당 업종 내에서 성장률이 높고 저평가 된 종목을 말한다. 선정 기준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5~30% 이내이고, 주가순자산배수(PBR)가 2배 미만이다.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해 종목을 선정한 후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순으로 나열해 순위를 매긴다.

세원정공은 PER이 2.9배로 자동차업종 성장주 중 저평가 종목 1위를 차지했다.



▷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

세원정공은 1989년에 설립된 자동차 차체 부품업체다. 최대주주인 김문기 대표가 특수관계인을 포함 지분 41.81%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생산 품목은 차체 프레스, 의장 부품, 차체 부품 등이다. 차체 부품은 차체의 형상을 구성하고 차량의 고속주행 시 방진, 방음기능을 수행하며, 차량 출동 시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주력 매출처는 현대기아차다. 세원정공은 현대차로부터 공장등급평가 1등급업체로 지정됐으며, 글로벌 품질인증시스템인 ISO/TS 16949의 인증을 획득 하는 등 기술력을 갖춘 회사다.

▷ 현대·기아차 中 판매 증가 수혜

6월 결산법인인 세원정공의 올해 2분기(2012년 10월 ~ 12월) 매출액은 2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억8000만원으로 238% 늘었으며, 순이익은 131억원으로 90% 증가했다.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큰 이유는 배당금 수익 59억3000만원과 수입수수료 76억7000만원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배당금은 금융수익에, 수입수수료는 기타수익에 반영하면서 순이익이 대폭 늘었다.

자회사의 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284억원이다. 세원정공은 중국 자회사인 삼하세원기차과기유한공사 지분 62%를 들고 있다. 삼하세원기차과기유한공사는 세원정공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차체 부품을 생산한다. 완성차 메이커들의 해외 현지화 전략에 발맞춰 지난 2005년 설립된 업체다. 이 회사는 지난해 64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최근 현대·기아차는 1분기 중국 시장에서 39만800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중국 자회사 비중이 큰 세원정공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