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한농화성 1%↑...화학 저PER '1위'

한농화성이 상승세다. 10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일 대비 1.9% 오른 361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농화성은 주가수익배수(PER)가 낮은 종목으로 평가받는다. 아이투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이날 개장 전 PER은 6.37배로, 거래소 화학 업종에서 가장 낮다. 일반적으로 PER이 낮으면 그 주식은 저평가 된 것으로 판단한다. 한농화성의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75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8%다.

[표]개장전 화학 저PER 순위(거래소)

순위	종목명	현재주가	PER
1	한농화성	3,545	6.37
2	태경화학	4,235	6.82
3	한국석유	40,000	6.90
4	NPC	3,590	6.97
5	KPX케미칼	53,400	7.02
6	진양산업	2,160	7.20
7	미원화학	24,800	7.33
8	미원에스씨	288,000	7.35
9	한솔케미칼	23,600	7.38
10	코오롱인더	51,500	7.72
11	휴비스	11,800	7.75
12	한화	32,150	7.77
13	KPX그린케미칼	4,670	7.98
14	미원상사	184,500	8.18
15	진양화학	1,655	8.28

(자료: 아이투자)

한농화성은 국내 유일의 글리콜에테르(GE) 제조업체다.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이 이 부문에서 발생한다. 그 밖에 계면활성제(EOA)와 특수산업용유화제(EM)도 만든다.

GE는 전자산업용 용제로 주로 반도체와 LCD 세정제로 쓰인다. 그 밖에 작동유, 브레이크액, 냉매, 동결방지제, 농약, 도료, 코팅, 화장품 등에도 사용된다. 한농화성은 국내 시장에서 다우(DOW), 쉘(SHELL) 등의 외국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EOA는 세제, 샴푸, 화장품, 유연제 등 생활 필수품에 주로 들어가고, EM은 산업용과 농약용 등으로 나뉜다.

한농화성은 주요 원재료인 EO(Ethylene Oxide), PO(Propylene Oxide), 부탄올, 메탄올 등을 삼성토탈, LG화학으로부터 조달받아 제품을 생산한다. 모두 원유에서 파생된 화학 제품으로 유가에 따라 가격이 변동한다. 유가 강세 등으로 원재료 값이 오르면 제품가 인상으로 이어져 한농화성에 수혜다.

한농화성은 지난해 제품가 하락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은 2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7억8600만원으로 18% 감소했다. 순이익은 3% 줄어든 87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GE 가격은 단위당 1713원으로 전년 대비 10%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