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동향] KB자산, 5개월 만에 순매도...왜?

KB자산운용(이하 'KB자산')이 5개월 만에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자산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매수세를 멈추고 지난달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KB자산은 매매 내역을 공시한 25개 종목 중 12개 종목의 지분을 127억원 어치 사들였고, 나머지 13개 종목의 지분 532억원은 내다팔았다. 결과적으로 지난 한 달간 405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셈이다. KB자산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 각각 729억원, 321억원을, 지난 1월과 2월엔 100억원, 152억원의 주식을 사들였었다.

KB자산은 지난달 보유 중이던 에스비엠 지분 15.09%를 전량 매도했다. 그리고 이지바이오 지분 2.65%P, 테라세미콘 지분 2.62%P를 매각했다. 그 밖에 유진테크, 신진에스엠, 액트 등 10개 종목의 지분도 0.2~2%P 가량 축소했다. 이에 따라 에스비엠을 포함한 9개 종목의 보유 지분율이 5% 이하로 내려갔다.

반면 KMH는 지분 7.28%를, C&S자산관리는 지분 6.65%를 신규로 확보했다. 신세계 I&C, 유비벨록스. 리드코프 등 10개 종목의 지분도 0.1%~2%P 늘렸다.



지난 4월 4일 기준 KB자산의 보유 지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팅크웨어로 18.37%를 보유 중이다. 주식수로는 146만9120주, 평가액은 206억원이다. 다음으로 이노와이어(18.01%), 사조오양(15.24%), 넥스트아이(14.21%), 위메이드(14.06%) 등의 지분율이 높다. 상위 25선 모두 보유 지분율이 8% 이상이다.



4월 4일 기준 시가 평가액이 가장 큰 기업은 코오롱인더로 1420억원을 투자 중이다. 위메이드(1141억원), LS산전(894억원), 동원산업(855억원), 다음(805억원)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상위 2개 종목은 평가액이 1000억원을 넘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