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C&S자산, 큰손 잇따른 신규 보유...왜?

최근 C&S자산관리에 큰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가치투자운용사로 알려진 'KB자산운용'과 '신영자산운용'이 그 주인공이라 관심을 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일 KB자산운용은 C&S자산관리 주식 109만4442주를 취득해 보유 지분이 6.65%가 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21일 기준 112만주를 보유해 신규 보고 의무가 생겼으며, 22일 2만5558주를 장내 매도했다. 평균 매수 단가는 1주당 5380원이다.

이에 앞서 신영자산운용도 C&S자산관리를 대량 보유했다. 작년 11월 5.3%를 취득하며 신규 보고를 했으며, 지난달 8일 보유 지분을 7.09%로 늘렸다.

이 가운데 주가는 올 들어 꾸준히 상승세다. C&S자산관리는 작년 11월 1일 52주 최고가인 6130원을 찍고 올 1월 4200원까지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반등세를 지속해 전일 55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초 대비 주가는 24% 올랐다.



▷ 성장성·저평가·고배당 '3박자'

큰손은 C&S자산관리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9월 C&S자산관리는 미8군 경비용역계약을 체결하는데 성공했다. 계약금액은 총 629억원이다. 첫 1년간 계약금이 184억원으로 2011년 매출액 대비 19%를 차지한다. 미8군 경비용역 계약기간은 2012년 9월부터 2015년 9월까지로, 1년 기본계약 후 나머지 2년은 추가계약기간으로 하는 구조다.

지난달에도 원마운트와 종관리용역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총 216억원으로 2013년 3월부터 2018년 2월 말까지 진행된다. 연간으로 환산한 계약금액은 43억원으로 2011년 매출액의 4.4%다.

수익가치 대비 저평가된 점과, 높은 배당수익률도 매력적이다. 아이투자에서 개발한 PER & 배당수익률 매트릭스 차트에 따르면 C&S자산관리는 상업서비스와 공급품 업체(상장사 기준) 중에서 주가수익배수(PER)가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으로 분류됐다. C&S자산관리의 PER은 6배,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8.3%다.



한편 C&S자산관리는 종합건물관리 서비스 업체다. 현재 김포공항, 롯데월드 등 전국 200여 곳을 관리하고 있다. 종합건물관리는 시설, 경비, 청소, 주차, 안내, 방역 등 건물 유지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재 2600여 곳의 업체가 난립해 있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하지만 초대형건물이 늘어나고 있어 교대 인력을 많이 동원할 수 있는 기업들이 유리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