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하이록코리아 1%↑,외인 순매수...왜?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히 순매수 중인 하이록코리아가 하루 만에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후 1시 11분 현재 1.5% 오른 2만300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외인은 지난 한 달간 하이록코리아 지분 약 1.9%를 순매수했다. 최근 6개월간 누적 순매수량은 3.3%에 이른다. 

이는 하이록코리아가 기술력과 다양한 고객사를 바탕으로 꾸준히 실적을 늘려온 데 주목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10년간 하이록코리아는 2009년 한해를 제외하고 매년 매출을 늘렸다. 2002년 351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848억원으로 10년 만에 5.3배 늘었다. 이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0년간 45억원에서 404억원으로 약 9배, 순이익은 14억원에서 284억원으로 20배 늘었다. 

증권가는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으로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 하락이 우려되는 가운데도 하이록코리아가 앞으로도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20일 LIG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하이록코리아가 올해 수주 목표(2250억원)을 달성한다면 매출액은 9% 늘어난 2007억원을, 영업이익 12% 늘어난 4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여름부터 국내 주요 조선사의 해양 플랜트·드릴쉽·LNG 의 건조가 본격화됨에 따라 하이록코리아가 생산하는 계장피팅에 대한 발주가 늘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하이록코리아는 계측장비용 관이음쇠와 밸브를 만드는 회사다. 계측장비용 제품은 배관의 방향과 크기를 바꿔주고, 이에 더해 기체·유체의 역류방지, 압력조절, 방향전환 등의 역할도 한다. 주 수요처는 조선, 건설, 반도체, 항공 등 다양하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록코리아는 이 부문에서 국내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