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미래컴퍼니 5%↑...올해 실적 개선?

미래컴퍼니가 양호한 주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5일 오후 2시 50분 현재 5.7% 오른 1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1주일간 주가 상승률은 15%에 이른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8월 29일 사상 최고가인 2만6150원를 기록했으나, 이후 큰 폭의 조정을 받아 약 3개월 만인 11월 중순 고점 대비 58% 급락한 1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 연말 이후 반등세가 이뤄져 현재 고점 대비 하락폭은 36%로 줄어든 상황이다. 

이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투자 지연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로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했지만, 주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올해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다시 유입된 과정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LG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원(전년 대비 +19%)을 투자할 계획인 가운데 LG디스플레이 역시 수조 원대의 투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컴퍼니는 LCD 제조 장비 전문회사다. 매출의 99%가 LCD 장비에서 발생하며 수출비중이 64%로 높다. 미래컴퍼니의 주력 제품은 엣지 그라인더(Edge Grinder)로 LCD 패널의 모서리를 깎아 모양을 만들고 강도를 높이는 장비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외형의 모서리를 둥글게 하기 위해 패널 역시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필요가 생겼다. 이에 따라 엣지 그라인더 수요는 늘고 있다.

지난해 미래컴퍼니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1% 줄어든 89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 늘어난 164억원을, 순이익은 12% 줄어든 12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