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중!] 유진테크 6%↑...'승부주' 소개 후 +29%

유진테크가 상승세다. 5일 오후 12시 50분 현재 7.7% 오른 1만 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진테크는 지난 1월 9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1만4950원으로 현재가는 이보다 29% 오른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 코스닥지수는 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승부주'는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유진테크, 반도체 전공정 증착 장비회사)



유진테크의 강세는 업황 회복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유진테크는 반도체 전(前)공정 장비인 저압 화학기상증착(LP CVD) 장비를 만든다.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산화막, 절연막, 전도성막 등의 증착 역할을 하는 이 장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납품된다. 따라서 유진테크의 실적은 전방업체들의 반도체 투자 규모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유진테크는 지난해 3분기 고객사들의 장비 발주 감소로 실적이 악화됐다. 작년 3분기 매출액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났고, 영업이익은 42억1600만원으로 46% 감소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는 전방업체들의 미세공정 전환 투자 확대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반도체 업체들은 IT기기의 성능 향상에 발맞춰 반도체 미세화 공정에 주력하고 있다. 공정이 미세화되면 반도체의 성능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생산성 향상과 비용감소도 가능하다. 반도체 업계에선 올해 중반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6나노 낸드플래시 공전 전환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유진테크의 저압 화학기상증착(LP CVD)는 기존 배치식 장비보다 미세화 공정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치식 장비는 고온에서 장시간 공정을 수행해야 하고, 미세먼지가 발생해 수율이 낮은 단점이 있다. 하지만 유진테크 제품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반도체 미세화, 박막화에 적합하다.

유진테크는 지난달 14일 삼성전자와 119억원(2011년 매출액의 9.1%), 지난달 18일엔 SK하이닉스와 31억5700만원(2.4%) 규모의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와의 공급 계약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이며, SK하이닉스와의 계약기간은 지난달 22일 마무리됐다.

금융정보 전문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가는 올해 유진테크의 실적(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1928억원(지난해 추정실적 대비 +13%), 영업이익 563억원(+19%), 순이익 479억원(+13%)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8.5배다. 최근 4분기 합산(2011년 4분기~2012년 3분기) 순이익(자회사 손익 제외)을 반영한 PER은 8.8배다.

▷ 주식MRI 분석 결과, 상장사 상위 1%

아이투자가 개발한 주식MRI로 분석한 유진테크의 투자 매력도 종합 점수는 25점 만점에 22점으로 전체 상장기업 중 10위(상위 1%)를 차지했다.

중장기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아 고성장주에 속하며 재무 안전성은 높아 안전한 편이다. 또한 소비자 독점력이 높아 경기 변동에 관계 없이 현재의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주식MRI는 아이투자에서 자체 개발한 실시간 종목분석 도구다. MRI 종합 점수는 수익성장성과 재무안전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이익 지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사업독점력과 적정주가 수준까지 함께 고려해 판단한다.

주식MRI 종합 점수는 25점이 최고 점수이며 높을수록 저평가 우량 기업이다. 또한 종합점수가 높을수록 5각형 모양의 도형 내부가 가득찬 그물 형태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