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탑스23,450원, ▼-300원, -1.26%가 상승세다. 4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3.1% 오른 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탑스는 지난달 4일 아이투자가 '승부주'로 소개한 종목이다. 소개 당일 종가는 2만7350원으로 현재가는 이보다 21% 상승한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4%, 코스닥지수는 8% 오르는 데 그쳤다. '승부주'는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저평가 우량주 중에서 외국인 등 큰 손 투자자들이 지분을 확대하는 주식을 소개하는 코너다.

(바로가기: [승부주] 인탑스, 삼성 휴대폰 케이스 1위사)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실적 개선과 전방업체의 신제품 출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탑스는 지난달 13일 잠정실적(개별 기준) 공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이 4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6% 늘어난 5551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241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천진인탑스 유한공사 등 총 3개의 해외법인을 통해 배당금을 받기 때문에 순이익 규모가 영업이익보다 크다.

인탑스의 실적이 개선된 것은 주 납품처인 삼성전자73,500원, 0원, 0%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 때문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2억1000만대 가량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인탑스는 '갤럭시 S2', '갤럭시 노트', '갤럭시 S3' 등에 들어가는 케이스를 만들어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 판매가 늘면 인탑스의 실적도 개선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인탑스는 현재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 업체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고사양 스마트폰 신제품인 '갤럭시 S4'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4일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은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2013 기자간담회에서 "3월14일, 미국 뉴욕의 라디오시티에서 갤럭시 S4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 측은 갤럭시 S4의 판매량 목표치를 1억대 이상으로 잡았으며, 이는 이전 모델인 갤럭시 S3의 목표 판매량 6000만대보다 많은 규모다.

지난해 잠정 실적(자회사 손익 제외)을 반영한 인탑스의 주가수익배수(PER)는 6.9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0.92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3%다.

한편 아이투자는 지난달 6일 삼성전자의 주력 생산 기지인 베트남에 동반 진출한 기업들을 소개한 바 있다. 해당 업체는 인탑스, 모베이스3,700원, ▲15원, 0.41%, 와이엠텍13,610원, ▲50원, 0.37%, 플렉스컴 등 12개 기업이다.

(바로가기: [초점] 삼성 따라 베트남 갔더니..."여의도 러브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