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코이즈, 지난해 영업익 92억원...PER 11배

코이즈가 개선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8일 오후 2시 3분 현재 전일 대비 3.9% 오른 1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이즈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91억89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고 이날 장중에 공시했다. 매출액은 29% 늘어난 351억원, 순이익은 24% 증가한 68억78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LCD 업황 개선으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주력 제품의 매출 증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실적을 반영할 경우 이 회사의 주가수익배수(PER)는 11배,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2배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다.

▷ 지난해 상장한 광학필름 코팅 전문업체...신사업 및 증설로 성장동력 확보 중

코이즈는 지난해 9월 27일에 상장한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업체다. 주력 사업은 LCD BLU용 광학필름 코팅 사업으로 전체 매출의 53%가 여기서 발생한다.

LCD는 자체 발광이 이뤄지지 않아 뒤에서 빛을 비추는 백라이트유닛(BLU)이 필요하다. 그리고 광효율성 및 광균일도를 높이기 위해 광학필름이 있어야 한다. 코이즈의 광학필름 코팅은 광학 필름 표면에 발생하는 정전기와 흠집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코팅액을 만들어 박막코팅을 실시해 생산 원가 및 품질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이즈는 백코팅(후면 코팅)을 위주로 한다.

이 회사는 도광판(매출 비중 37%) 및 LCD 패널 부착용 보호필름(10%)도 만든다. 도광판은 BLU의 하단부에 위치해 측면 광원의 빛을 전면으로 집광시켜 광효율성을 증가시키는 부품이다. 보호 필름은 패널의 제조 및 운송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전기를 없애고, 스크래치, 오염 등으로부터 패널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코이즈는 최근 들어 광학시트를 직접 제조하기 시작했다. 프리즘시트 및 확산시트 제조를 신사업으로 결정한 것이다. 프리즘 시트는 광원의 휘도를 올려주는 기능을, 확산필름은 광원의 빛이 한 곳에 몰리지 않게 분산해 주는 기능을 한다. 증권가에 따르면 코이즈의 신제품은 이미 글로벌 1위 필름업체에 납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이즈는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LCD 업황 개선에 발맞춰 지난해 78억원 가량을 투자, 올 상반기까지 코팅 3개 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로써 연간 생산능력은 종전 3400만㎡ 에서 6400만㎡로 88% 가량 늘어난다. 관련업계에선 기존 사업과 더불어 신사업 매출 확대로 코이즈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