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분석] 멜파스, 작년 영업익 50%↑...주가는?

멜파스가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상승세다. 28일 오후 1시 36분 현재 멜파스는 0.9%(200원) 오른 2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멜파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3832억원으로 2011년보다 49%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8억원으로 50% 늘었으며, 순이익은 139억원으로 6%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증권사의 예상치를 넘어섰지만, 영업이익은 미치지 못했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앤(WiseFn)에 따르면 최근 3개월 간 증권사가 추정한 멜파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3724억원, 영업이익은 238억원이다. 회사가 발표한 매출액이 3% 높게 나왔으나, 영업이익은 8% 낮게 나왔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산화인듐주석(ITO) 필름을 한 장 사용한 G1F 방식의 터치모듈 출하량이 확대돼 매출은 늘었으나, 이로 인해 수익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반영한 주가수익배수(PER)는 26.8배다. 주가순자산배수(PBR)는 2.3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다.

▷ 터치센서 칩 제조업체

멜파스는 터치센서 칩(매출 비중 44%)과 터치키 모듈 및 연성회로기판(FPCB)(7%), 터치스크린(49%) 을 만든다. 주 매출처는 삼성전자다.

최근 멜파스 주가는 급락했다. 올 4월에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4에 터치센서 칩이 채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2월 3만원 부근까지 올랐던 주가는 한 때 2만원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지난 15일 우리투자증권은 "갤럭시S4 터치센서 칩을 공급할 가능성은 낮으나, 삼성전자 내 멜파스의 점유율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유일의 터치센서 칩 업체로 일성 수준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가 증가하면서 G1F 방식 터치모듈 수요가 늘 것"이라며 "G1F 양산이 가능한 국내외 업체 중에서 생산능력이 가장 크고, 수율이 안정화된 멜파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