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분석] 풍강, 증설 목적 90억 차입...재무영향은?

2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풍강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전일 풍강은 0.9%(25원) 오른 27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풍강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투자금액은 100억원으로 2011년 자기자본의 22%다. 오는 3월 15일 착공예정이며, 내년 2월 말일까지 진행된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 성장을 위해 증설을 결정했다. 더불어 종업원의 복지개선을 위한 기숙사 증축도 단행한다.

자본의 22%에 해당하는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조달방법도 관심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10억원은 자체자금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며, 나머지 전액은 기업은행에서 차입한다. 이에 따라 풍강의 차입금은 137억원에서 227억원으로 증가한다.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도 18%에서 27%로 확대된다.

작년 11월 말 기준 풍강의 이자보상배율은 6.1배다. 이번 차입으로 이자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다.



▷ 자동차용 너트 시장의 강자

풍강은 1947년 설립된 너트, 볼트, 스크류 제조업체다. 제품의 대부분은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된다.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업체에 직접 납품하기도 하며,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자동차 부품업체를 통해 공급하기도 한다.

너트 시장은 진입 장벽이 낮아 600여개의 중소업체들이 난립해 있다. 그러나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기 위해선 수백여 종의 너트를 관리해야하는 선진 물류시스템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풍강은 다년간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 내 점유율을 확대해 왔다. 풍강은 자동차용 너트 시장에서 비상장회사인 삼진정공과 함께 시장을 양분해 과점하고 있다.

한편 풍강은 전일 기준 코스닥 자동차업체 중에서 주가수익배수(PER)가 가장 낮은 종목으로 꼽힌다. 풍강의 PER은 3.94배다. PER은 이시각 시가총액을 최근 12개월 합산 순이익으로 나눠 구했다. 순이익은 연결 지배주주 기준이다.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지 않은 기업은 지분법적용순이익으로 계산했다.

[표]이시각 자동차 저PER 순위(코스닥)

순위	종목명	현재주가	PER
1	풍강	2,700	3.94
2	대원산업	6,330	3.98
3	아트라스BX	29,950	4.36
4	광진윈텍	2,305	5.30
5	유라테크	4,775	5.39
6	삼보산업	16,450	5.76
7	오스템	2,150	5.88
8	성우하이텍	14,250	6.35
9	화신테크	1,785	6.41
10	경창산업	4,310	6.47
11	청보산업	2,570	6.47
12	대성파인텍	4,790	6.93
13	KCW	4,320	7.34
14	유니크	2,445	7.38
15	삼보모터스	5,590	7.64

(자료 : 아이투자)